마무리 국면 접어든 특검 정국…野, 반격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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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국면 접어든 특검 정국…野, 반격 기회 잡을까

이데일리 2025-12-29 16:0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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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조용석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을 둘러싼 이른바 ‘3대 특검’이 모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국 반전을 위한 반격의 기회를 엿보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론 지형을 전환하기 위해 ‘월간 호남동행’ 등 민생 행보를 부각하는 한편, 이번 특검을 ‘정치 특검’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 결과 전반에 대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상실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일교와 정부·여당 간 금품수수 의혹 관련 진술이 제기됐음에도, 수사가 야당을 향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주장이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엄연히 선택적 수사이자 진실의 수호자여야 할 특검이 진실 규명의 대상이 됐다”며 “민중기 특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통일교의 전방위적 로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통일교특검법’은 꼭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민주당이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에 신천지 의혹까지 수사 대상으로 포함시키면서 여야 간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9일 “통일교 특검은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서, 그 원칙을 위반한 소지가 있어 보이는 신천지도 반드시 포함해서 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양보해서 제3의 중립적인 기관이 특검을 추천하도록 했다. 이것(신천지 특검 수사 대상 포함)을 국민의힘에서 못 받을 리가 없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같은 주장을 ‘받을 수 없는 요구’로 규정하며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 공방과 동시에 민생 행보와 당 확장 전략을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동혁 대표는 신년을 맞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당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나 유승민 전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형식적인 연대보다 당 내실을 다지는 혁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내년 초 중도 확장을 포함한 당 자강 차원의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국민의힘은 ‘월간 호남동행’을 통해 적진으로 불리는 호남 지역을 향한 구애에도 나섰다. 장 대표는 같은 날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 앞에서 현안 사업 시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행보에 대해 “지난달에는 약간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계속 방문한다면 호남 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 안팎의 중도 확장 요구에 대해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리를 위해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데에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이 같은 민생·대여투쟁 병행 전략에 나선 배경에는 통일교 논란 등 각종 이슈에도 불구하고 여론 지형이 뚜렷하게 반전되지 않고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같은 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6일 전국 18세 이상 2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5.7%, 더불어민주당은 44.5%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양당 간 격차는 6.9%포인트(p)에서 8.8%p로 확대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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