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연극 '사의 찬미' 출연을 확정하며 4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과거 가스라이팅 및 학력위조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9일 소속사 써브라임은 서예지가 오는 2026년 1월 30일 개막하는 연극 '사의 찬미'에서 소프라노 윤심덕 역을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2년 tvN 드라마 '이브' 종영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 활동입니다. 소속사 측은 "팬들과 2025년에 작품으로 만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며 "현재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복귀 소식은 연예계 안팎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서예지는 데뷔 이래 처음 연극 무대를 밟게 되는데, '사의 찬미'는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사랑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그린 작품입니다. 극중 윤심덕은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자신의 선택을 관철하는 주체적 여성으로 재해석됐으며, 서예지의 섬세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귀를 앞둔 서예지를 향한 시선이 모두 우호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2021년 전 연인 배우 김정현과의 '김딱딱 가스라이팅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공개된 대화 내용에서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을 금지하는 등 과도한 간섭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서예지는 2022년 '이브'로 잠시 복귀했으나, 학력위조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차 자숙기를 가져야 했습니다.
학력위조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 합격 통지를 받았으나 국내 활동으로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과거 출연작 인터뷰에서의 허위 발언 논란, 스태프 갑질 의혹 등도 함께 거론되며 복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서예지는 2013년 tvN '감자별2013QR3'으로 데뷔한 이후 '사이코지만 괜찮아', '구해줘'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복합적인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으로 호평을 받아왔기에, 연기력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논란으로 인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배우 김수현과 관련된 루머까지 불거지면서 서예지가 직접 팬카페를 통해 "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이제 그만 좀 했으면 한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사생활 관련 각종 의혹과 소문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연극 복귀가 서예지에게 재기의 발판이 될지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서예지는 분명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면서도 "과거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선행되어야 대중이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편집 없이 펼쳐지는 연극 무대가 서예지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극 '사의 찬미'는 2026년 1월 30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NOL티켓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서예지가 과거의 상처를 딛고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지, 대중과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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