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구두개입 효과에 원·달러 환율 하락…1430원대 초반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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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구두개입 효과에 원·달러 환율 하락…1430원대 초반 등락

폴리뉴스 2025-12-29 15:48:06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환당국이 원화의 과도한 절하를 막기 위해 구두개입까지 나서는 등 환율 안정 대책을 총동원하는 가운데, 29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낮아진 14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0.3원 내린 144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1435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97.983 수준으로, 달러 강세 압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외환당국이 연이어 환율 안정 메시지와 정책 수단을 내놓으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졌던 환율 고공행진에는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지난주 당국이 내놓은 강도 높은 구두개입 메시지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지난 24일 최근 1~2주간 이어진 당국의 대응과 관련해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상황을 정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같은 날 해외 주식을 매도한 뒤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1년간 비과세하는 방안을 담은 '국내시장 복귀계좌(RIA·Reshoring Investment Account)' 구상도 발표했다.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해 외환 수급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 헤지에 나선 소식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구성원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환율 변동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당국의 정책 공조와 연기금의 환 헤지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글로벌 달러 흐름과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변동성 자체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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