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강진’에 흔들린 세계 최대 파운드리 허브···TSMC ‘수율 리스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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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강진’에 흔들린 세계 최대 파운드리 허브···TSMC ‘수율 리스크’ 부상

투데이코리아 2025-12-29 15:30: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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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TSMC의 대만 신주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 대만 TSMC의 대만 신주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대만 북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의 여파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의 첨단 반도체 공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7일 밤 대만 북동부 이란(宜蘭)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신주과학단지 내 TSMC 일부 공장이 대피 기준에 도달하면서 긴급 절차에 따라 근무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외부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의 구조적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정밀 장비가 진동에 극도로 민감해 보호를 위해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진 발생 당시 생산 중이던 첨단 웨이퍼는 폐기되거나 전면 재검사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남부과학단지(난커·南科) 타이난에 위치한 TSMC 공장의 경우 지진 진도는 4 수준에 그쳤지만, 3나노미터(㎚)와 5나노 등 최첨단 공정이 집중된 곳이어서 수율 저하가 발생할 경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치가 제기됐다.
 
저우줘후이 대만 국립칭화대 재료공학과 특별초빙 교수는 매체에 “신주과학단지 내 파이프라인 이상이나 장비 위치 미세 변동, 정전으로 인한 가동 중단이 발생할 경우 최대 100~200개에 이르는 후속 공정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경우 생산 라인에 투입된 웨이퍼가 전량 폐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잠재적 손실 규모가 최대 1억 대만달러(약 45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TSMC는 올해 1월 남부 타이난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4 지진 당시에도 약 53억 대만달러(약 2422억원)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 같은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지진의 여파 역시 단기간에 가시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11시 5분(현지시간) 이란현에서 동쪽으로 약 32.3㎞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72.8㎞로 관측됐다.
 
대만 언론은 이번 지진이 1999년 난터우 대지진(규모 7.6) 이후 규모 7.0 이상 지진으로는 일곱 번째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진의 실제 영향이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TSMC의 2025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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