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희소금속 회수기술’ 국가핵심기술 추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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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희소금속 회수기술’ 국가핵심기술 추가 신청

이데일리 2025-12-29 15:22: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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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려아연이 글로벌 첨단·방위산업 분야 핵심광물인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통합공정으로 이뤄진 아연과 연, 동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단순 처리(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함으로써 희소금속이자 핵심광물인 비스무스와 인듐, 안티모니, 텔루륨을 회수하는 생산기술이다. 희소금속은 첨단·방위산업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앞다퉈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핵심광물이다.

고려아연의 희소금속 생산기술은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순도(품질) △효율성 △생산능력 △수익성 △친환경성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예컨대 반도체와 전자,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인듐은 고려아연이 전 세계 제련소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2024년 기준 연 생산량 92t)하는 핵심광물이다. 높은 생산량에도 순도는 99.999%로 높으며, 미국이 수입하는 인듐의 약 30%를 고려아연이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다양한 희소금속 추출 및 제조 공정을 총망라한 통합공정 기술로 안티모니 제조 기술도 일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11월 고려아연은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신청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고려아연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해온 일부의 반대 의견이 적극적으로 제기되면서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무산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50년 이상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이 제3의 기업 등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국가핵심기술 신청 및 지정 절차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을 우리 정부와 함께 보호하고 대한민국 고유의 기술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이번 국가핵심기술 신청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적법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은 미국제련소 건설 관련해 우리나라의 독자 기술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고려아연은 일각에서 미국 제련소 투자 결정 관련 제3자 배정 신주 발행가격 할인율을 재산정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악의적인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기에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허브로서 기술을 보호하고 고려아연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과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제3의 기업에 의한 기술 탈취 움직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국가핵심기술 보호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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