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이달 2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최근 KC&D로부터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C&D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분리 매각돼 별도로 운영 중인 회사로, 회사 서버에 남아 있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성명과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 3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기홍 부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분리 매각된 외부 협력업체의 관리 영역에서 발생한 것이라 할지라도, 당사 임직원 정보가 연루된 만큼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인지 즉시 서비스 연동 안정성 점검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완료하고,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다”며 “현재 정확한 유출 범위와 대상자를 파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도 “침해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 해당 회사에 대한 서비스 연동 안전성 점검 등 긴급 보안조치를 완료했다”며 “위 내용을 관계 기관에 선제적으로 신고했으며, 개인정보보호 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에서도 임직원 1만명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해외 서버의 비인가 접근을 통해 사내 인트라넷 해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 1만여명의 인트라넷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관련 보도로 이 사건을 인지한 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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