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제자’ 인쿠시 영입 효과 없다…여전히 최하위 머무르는 정관장, 반등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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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제자’ 인쿠시 영입 효과 없다…여전히 최하위 머무르는 정관장, 반등은 언제쯤?

스포츠동아 2025-12-29 15:1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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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인쿠시가 28일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정관장 인쿠시가 28일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정관장이 기대를 걸었던 몽골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자미안푸렙 엥흐서열(20·등록명 인쿠시)의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정관장은 8일 인쿠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위파위 시통(26·태국)이 시즌 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부상을 안고도 지명을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복귀 시점이 계속 미뤄지며 결국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을 떠나게 됐다. 대안으로 선택된 인쿠시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미지명 후 몽골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고, 김연경(은퇴)이 감독으로 참여한 국내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180㎝의 신장에 빠른 점프 타이밍과 순간 폭발력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실전은 냉정했다. 이적 후 곧장 선수단에 합류한 인쿠시는 19일 GS칼텍스전(1-3 패)부터 25일 현대건설전(2-3 패), 28일 IBK기업은행전(1-3 패)까지 3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득점은 11점, 3점, 8점에 그쳤다.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리시브 효율은 앞선 두 경기에서 6.06%, 4.76%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전서는 23.81%로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대에 미치진 못한다.

팀 상황도 좋지 않다. 정관장은 5승13패(승점 15)를 마크하며 리그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6위 페퍼저축은행(6승11패·승점 17)과 격차는 크지 않지만, 경기력에서 확실한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위파위가 맡을 예정이던 레프트 자리는 현재 팀의 가장 큰 약점이다. 국가대표 레프트 이선우와 박혜민이 번갈아 투입되고 있으나 팀 득점은 리그 6위(1496득점)에 머물러 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인쿠시의 리시브 불안에 대해 “스스로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즉시전력감’으로 평가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뜻이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져야 할 포지션 특성상 빠른 적응이 없다면 팀에 보탬이 되기 어렵다.

인쿠시 영입으로 반등을 기대했던 정관장의 계산은 아직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 수비 불안이 계속된다면 최하위 탈출은 요원하다. ‘김연경 제자’라는 수식어가 아닌, 코트 위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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