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노인인력개발센터가 최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무비 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은 지난 2~10월까지 전국 노인 일자리 기관에서 출품한 70여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3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센터의 수상작인 ‘시니어 강사의 미(美)친 하루’는 작품성과 홍보성, 주제 적합성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진 어르신들이 동료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디지털 기기 활용 강사’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와 함께 영상 속 어르신들은 쇼핑 어플리케이션(앱)을 직접 설치해 물건을 구매하고 반품하는 법을 익혔다. 또 카드 제작 앱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자신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이들을 교육하는 시니어 강사 역시 동료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카드를 카카오톡으로 주고받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노인 일자리에 대한 자부심을 함께 전했다.
또 영상에서는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의 활동도 조명했다. 할머니들은 아이들에게 한국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연습과 교육을 이어갔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고 어른을 존중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 센터는 이 같은 영상이 노인 일자리가 가진 사회적 순기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화 센터장은 “이번 수상작은 시니어들이 단순히 일자리를 얻는 것을 넘어, 디지털 강사나 이야기 할머니처럼 공동체와 지혜를 나누고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니어들의 인생 2막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수상작을 포함한 주요 영상들은 유튜브 채널 ‘시니어 잡화점’을 통해 공개, 노인 일자리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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