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등급 세분화”···항공사, 신수익 창출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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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등급 세분화”···항공사, 신수익 창출 사활

이뉴스투데이 2025-12-29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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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사진=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사진=파라타항공]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클래스 사이, 새로운 단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석보다 넓은 좌석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중간층 소비자 수요를 흡수하며 항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업계는 경기 불황 속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수요가 늘어 이코노미석을 좁히고 프리미엄석을 확대하는 추세다. 항공사별로 일반석보다 최소 1.5배 넓은 공간, 고급 식음료 서비스, 전용 라운지 등을 제공하며 중간층 비즈니스 수요를 흡수하는 형태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와이드 프리미엄)’, 파라타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등이 그것이다.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후 회복된 장거리 여행 수요 속에서 고가의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의 협소함을 해소할 중간 등급의 필요성을 절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항공은 국내 대형항공사 최초로 대한항공이 지난 8월 ‘프리미엄석’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일반석과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사이의 새 좌석 등급인 프리미엄석은, 비즈니스석을 56석에서 40석으로 줄이는 대신 앞 좌석과의 간격(약 99∼104㎝)을 일반석(84∼87㎝)보다 늘렸다. 좌석 너비도 19.5인치(약 50㎝)로 일반석보다 4㎝ 여유로워 총 공간은 일반석의 1.5배 수준이다. 좌석 모니터도 15.6인치 크기로 기존 프레스티지석보다 크다.

LCC에선 대표적으로 에어프레미아와 제주항공 등이 좌석 차별화를 모색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LCC 최초로 이코노미 좌석을 넓히고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올린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확산시키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7월 운영하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명칭을 ‘와이드 프리미엄(WIDE PREMIUM)’으로 전면 교체하며 브랜드 차별화를 선언했다.

에어프레미아의 와이드 프리미엄. [사진=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의 와이드 프리미엄. [사진=에어프레미아]

와이드 프리미엄 좌석은 △좌석 간격 42~46인치 △13인치 HD 터치스크린 △전용 체크인 및 우선 탑승 △무료 기내식·와인 제공 △32kg 무료 수하물 △장거리 노선 어메니티 키트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제주항공도 지난 2017년부터 737 기종 6대에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프리미엄형 좌석 상품을 선보여 합리적인 가격에 상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을 공략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초 장거리용 대형기 B777-300ER에 ‘수퍼 프리미엄’ 좌석 34석을 배치하고,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사이 중간급 클래스 상품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신생항공사인 파라타항공도 가세했다. 파라타항공은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 운영을 통해 정교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스마트’ 클래스는 지난달 24일 일본 나리타와 26일 베트남 푸꾸옥 노선에서 각각 처음 선보였으며, 총 18석 규모로 2-2-2 배열을 적용했다. 좌석 간격 74인치, 너비 21인치의 플랫시트를 통해 여객 편안함을 모색했다. 또 전용 체크인 카운터, 패스트트랙 출입국 심사(나리타 공항),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우선 탑승 및 수하물 처리 등 공항 이용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파라타항공 측은 “수요가 높은 나리타 노선은 물론, 가족 여행객 비중이 많은 푸꾸옥 노선에서도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비즈니스 스마트’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편에선 “기존 이코노미석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석 비중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저가 운임으로 이용 가능한 일반석 좌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확대의 가장 큰 배경은 ‘소비자 성향 변화’로 꼽았다. 일반석의 불편함과 비즈니스석의 가격 부담 사이에서 ‘적당한 가격에 중간급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개인 공간과 여행 편의성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항공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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