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군이 8개월여만의 '대만 포위훈련'을 시작한 29일 대만 인근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군 동부전구는 이날 대만 북쪽과 남서쪽 해역 및 공역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에는 구축함, 프리깃함(호위함), 전투기, 폭격기 및 무인항공기가 동원됐으며 장거리 로켓 사격과 협동으로 해상·공중 표적 탐색 및 무력화, 지상 목표물에 대한 모의 타격, 해상 목표물에 대한 실탄 사격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동부전구는 설명했다.
동부전구는 이를 통해 "일체화된 협동 능력과 통제권 장악 능력을 검증했다"고 부연했다.
동부전구는 또한 대만 동쪽 해역 및 공역에서 구축함·호위함과 전폭기 등 병력을 투입해 대함 타격, 구역 제공권 확보, 잠수함 탐색 및 대잠 작전 등을 훈련했으며 이를 통해·공군 협동능력과 정밀 탐색·섬멸 능력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동부전구는 앞서 이날 오전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육·해·공·로켓군 훈련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훈련은 올해 4월 초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 이후 약 8개월여만의 '대만 포위훈련'으로, 미국이 이달 들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540만달러(약 16조원)어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대만을 겨냥한 경고성 행동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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