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전기차 수요 줄자 투자 줄이는 글로벌 車 업계···하이브리드 등으로 대응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PICK+] 전기차 수요 줄자 투자 줄이는 글로벌 車 업계···하이브리드 등으로 대응

투데이코리아 2025-12-29 14:31:52 신고

3줄요약
▲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수입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시내 한 건물에서 수입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주는 현상이 나타나자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투자를 축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하이브리드모델 강화 등의 대응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CNBC는 전기차(EV) 시장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예상만큼 증가하지 않아, 이에 완성차 업체들이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CNBC는 “(전기차에) 수십억 달러의 자본을 낭비한 기업들은 대형 가솔린 트럭과 SUV 생산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한 것은 소비자가 아닌 정책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미국 정부의 인센티브 종료를 앞둔 9월 신차 시장의 10.3%를 차지하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4분기 수요 급감에 잠정 추정치 기준 5.2%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9월 30일부터 전기차 신차 구매 시 제공하던 최대 7500달러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 공제를 종료한 바 있다.
 
CNBC는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들은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기존 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의 대폭 수정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GM은 지난 10월 전기차 사업 축소에 16억달러의 손실을 인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GM은 하이브리드 차량 등 현재 모델 판매는 이어가나 향후 확장 계획은 없다고 발표했으며, 대신 생산 설비 일부를 대평 트럭 및 SUV 생산 증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순수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영역에서도 차세대 대형 전기 트럭 생산을 중단하고 더 작고 저렴한 전기차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트럭 및 SUV 등 핵심 제품에 대한 투자를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기차 사업 우선순위 전면 재조정에 따른 195억달러의 특별손실을 이번 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짐 팔리 포드 CEO는 CNBC에 “우리는 시장을 평가했고 결정을 내렸다”며 “사람들이 예상했던 시장이 아닌 현재 시장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고객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 간 상황이 아주 명확해졌다”며 “5만달러, 7만달러, 8만달러 최고급 전기차는 전혀 팔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기차 사업 축소 전략은 유럽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 신차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기존 100%에서 90%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법 개정안을 발표하며 규제 강도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완성차 업체도 폭스바겐그룹이 독일 드레스덴 공장 전기차 생산을 종료하고 공장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CNBC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타 경쟁사들과는 다른 복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현대차는 GM처럼 (전기차) 현재 모델을 계속 판매할 계획이지만 신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며 “포드처럼 하이브리드 차량에 더욱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조지아주에 76억달러를 투자해 현대차와 기아 차량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건설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두를 공략하는 현대차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의 팰리세이드의 올해 11월까지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로 이전 최다 였던 지난 2023년(16만6622대)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올해는 펠리세이드의 출시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출시됐으며, 함께 선보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누적 기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판매량은 3만3862대로 전체(5만5291대)의 61% 이상을 차지했으며 해외에서도 2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스테파니 발데스 스트레이티 콕스 인사이트 디렉터는 “전기차로의 장기적 방향은 여전히 분명하지만 일정은 재조정(recalibrated)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자동체 제조업체들이 전략을 계속 조정하고 하이브리드 제품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투데이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