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리그2 무대에 참여할 신생팀 용인FC가 겨울이적시장에서 ‘빅네임’을 대거 흡수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을 시작으로 많은 베테랑들이 용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제공|용인FC
2026시즌 K리그2 무대에 참여할 신생팀 용인FC가 겨울이적시장에서 ‘빅네임’을 대거 흡수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 수비수 임채민도 용인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제공|용인FC
2026시즌 K리그2 무대에 참여할 신생팀 용인FC가 겨울이적시장에서 ‘빅네임’을 대거 흡수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도 용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제공|용인FC
K리그 신생팀 용인FC가 겨울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할 용인은 12월에만 석현준(34), 신진호(37), 김민우(35), 최영준(34), 임채민(35) 등 국가대표 출신 ‘빅네임’들을 대거 영입했다. 여기에 곽윤호(30)와 김한길(30) 등 실력이 검증된 자원들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김한서(22), 김동민(20), 이재준(19) 등 영건들까지 흡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표현 그대로 광폭 행보다.
이러한 적극적인 전력 업그레이드는 창단 첫 시즌부터 K리그1 승격을 노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마침 다음 시즌 K리그2에선 최대 4개팀이 승격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7시즌 K리그1를 12팀에서 14팀 체제로 확대했다.
K리그2 1, 2위는 자동 승격하고, 3~6위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최종 승자가 1부 티켓을 얻는다. 여기에 내년 연고 협약이 만료되는 K리그1 김천 상무의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1팀 더 승격할 수 있다. 승격의 문이 한층 넓어진 것은 용인 등 신생팀에게도 큰 기회다.
용인의 대대적 영입에는 ‘이동국 효과’가 크다. K리그 레전드인 이동국은 올해 초부터 용인 구단의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하며 최윤겸 신임 감독을 돕고 있다. 인지도 높은 그의 영향력이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금전적 조건이 아닌,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다. 자금 동원에서 아무래도 불리한 시민구단임에도 영입전서 한발 앞선 배경이다.
다만 단기적 성과에 올인하는 건 아니다. 승격을 목표하나 K리그1에서도 꾸준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용인축구센터 출신으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용인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 조재훈(22)과 같은 사례를 많이 만들려 한다.
프로연맹은 앞서 8월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해 용인 구단의 가입을 승인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내년 1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용인은 1월 4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창단식을 갖고 7일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중국 하이난으로 출국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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