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5마리 거느린 백두산 호랑이 '최초 포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새끼 5마리 거느린 백두산 호랑이 '최초 포착'

모두서치 2025-12-29 14:27:17 신고

3줄요약

 


야생 백두산 호랑이(시베리아 호랑이) 어미가 새끼 5마리와 함께 이동하는 진귀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5일 세계자연기금(WWF) 중국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북동부 지린성 훈춘시의 동북호랑이표범국립공원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에 야생 백두산 호랑이 6마리가 한 화면에 담겼다.

개체의 체형과 몸길이, 걸음걸이 등을 분석한 결과, 성체 암컷 호랑이의 나이는 약 9세, 함께 포착된 새끼 5마리는 생후 약 6~8개월로 추정된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일반적으로 한 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도 새끼 5마리가 모두 생존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중국 신화통신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 6마리가 한 화면에 영상으로 기록된 것은 처음"이라며 "먹이 자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지역에서 새끼 5마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은 특히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어미 호랑이와 새끼 4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지만, 이번에 공개된 호랑이 가족과는 다른 개체로 확인됐다.

현재 동북호랑이표범국립공원에는 약 70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 약 20마리 수준이던 개체 수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호랑이는 넓고 연속된 서식지와 충분한 먹잇감이 확보돼야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WWF 국제본부 호랑이 보호 프로그램 '타이거스 얼라이브(Tigers Alive)' 책임자 스튜어트 채프먼은 "중국은 호랑이 서식지 복원, 밀렵 단속, 사람과 호랑이 간 갈등 관리,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보존 효과 증대에 힘써 왔다"며 "이번 영상은 호랑이 개체군 회복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보전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WWF 중국본부는 "동북호랑이표범국립공원 등은 오랫동안 야생 백두산 호랑이 보호를 위해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 WWF는 핵심 호랑이 서식지에서의 보호 활동을 계속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심화하며, 이미 좋은 성과를 낸 프로젝트의 경험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