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에 신천지 관련 의혹까지 포함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특검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재차 비판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어떤 특단의 조치, 행동을 할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에서 현안 사업 현장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수사 대상에 (신천지 등) 다른 것을 포함시키는 것은 특검을 하지 않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동 발의한 통일교 특검법이 오는 30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민중기 특검의 여권 인사 관련 통일교 로비 진술 은폐 의혹이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천지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수사 대상에 넣었다.
장 대표는 "통일교 특검은 민중기 특검이 여러 여당 정치권 인사가 개입됐다는 진술을 묵살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본질을 흐리고 물타기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변명을 늘어놓거나 그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려는 비겁한 수법을 쓴다"고 했다.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관해서는 "민주당은 어떻게든 1월 8일만 넘겨서 특검을 모면해 보겠다는 꼼수가 명백하다"라며 "어떤 행동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연말이 지나기 전에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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