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전망, 새해 1분기에도 ‘어두워’···수출 좋은 ‘반도체·화장품’은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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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전망, 새해 1분기에도 ‘어두워’···수출 좋은 ‘반도체·화장품’은 낙관

투데이코리아 2025-12-29 14:19: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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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새해 1분기 제조업의 전망이 고환율 등으로 인해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화장품 등 수출 호조세가 보이는 업종의 전망은 좋았으나 내수기업의 전망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2026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조사 발표에 따르면 내년 1분기 BSI는 77로 전 분기 대비 3p(포인트) 올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하며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
 
수출기업 전망은 90으로 전 분기 대비 16p 크게 개선됐으나 내수기업은 전 분기와 같은 74로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각 88이었으나 중소기업이 75로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들의 경우 수출비중이 높아 관세 불확실성 해소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들은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체감경기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4개 중 반도체(120)와 화장품(121)만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도체는 AI 확산,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대 및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에 전 분기 대비 22p 뛰었다.
 
화장품은 북미,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K-뷰티 관심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세에 52p 가장 크게 상승했다.
 
조선은 전 분기 대비 19p 오른 96을 기록하며 업황 기대가 나타났다. 대형 조선사 중심의 3년 치 수주잔량 확보 및 고부가 선박의 수주 확대가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는 미국 발 관세 불확실성 완화 및 국내 전기차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능력 등에 전 분기 대비 17p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보다 크게 낮은 77을 기록해 글로벌 시장 둔화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진 업종의 전망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식음료의 경우,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고환율에 따른 원가부담 증대에 전 분기 대비 14p 떨어진 84를 기록했다.
 
전기도 구리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에 전기장비 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며 전 분기 대비 21p 떨어진 72로 집계됐다.
 
철강(66) 역시 대미 관세율 50% 유지, 중국발 공급과잉, 고환율 부담 등이 겹치며 전망지수가 5분기 연속 70선을 하회했다.
 
비금속광물은 건설경기 침체에 고환율 부담이 겹치며 전 분기 대비 16p 떨어진 40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환율 지속의 기업실적 영향에 대해서는 ‘악화됐다’가 38.1%를 차지했다.
 
이 중 ‘원부자재 수입이 많은 내수기업’이 23.8%로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수출비중이 높음에도 수입원가 상승이 더 크다’는 곳도 14.3% 존재했다.
 
반면 고환율 효과로 수출실적이 개선됐다고 답한 곳은 8.3%에 불과했다.
 
48.2%의 기업들은 고환율의 영향이 크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 중 ‘사업구조 상 원·달러 환율의 영향이 없다’는 곳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고환율 영향이 있으나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상쇄했다’는 곳이 11.2%였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통상 불확실성 완화와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으나, 고환율 지속과 내수 회복 지연에 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의 이번 조사는 전국 2600개(응답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12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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