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데이터로 1200만 씬파일러에 기회제공…포용금융 핵심파트너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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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데이터로 1200만 씬파일러에 기회제공…포용금융 핵심파트너 도약”

이데일리 2025-12-29 14:1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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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호준 통신대안평가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금융이력이 부족하면 신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못 받는 현재의 신용평가체계는 과연 공정할까요. 1인 1모바일 사용 시대, 통신대안평가는 누구나 가진 통신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학생·사회초년생·주부·이직자·외국인 등 기존 신용평가체계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제도권 금융에 들어갈 기회를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금융거래이력과 관계없이 소비자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포용금융의 핵심파트너’로 도약하겠습니다.”

장호준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통신대안평가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통신데이터는 개인의 통신 이용량과 생활 패턴, 통신비 납부내역을 파악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데이터로 다른 데이터에 비해 안정성과 일관성이 높다”며 “씬파일러(thin-filer, 금융거래이력부족자), 국외 체류자, 외국인 금융소비자에게 공정한 신용점수 평가 기회를 보장하고, 고신용자들은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성의 금융’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맥킨지, 엑센츄어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SC제일은행에서 20년간 소매·자산관리 등 개인고객을 담당하며 리테일 금융 경력을 쌓아왔다. 장 대표는 “가계대출에서는 개인의 신용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별한 연체기록이 없어도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하면 700~800점 정도를 받는다. 통신데이터를 활용하면 씬파일러로 묶였던 1200만명 중 최대 40%(480만명)는 등급제 기준 1, 2등급으로 신용점수를 높여 1금융권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콩과 같은 선진 금융 네트워크에서도 통신데이터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를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있다”며 “실제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평가하면 기존의 CB(신용평가)모형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분포도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통신대안평가의 CB모형 이름은 ‘이퀄(EQUAL)’로 동등한 신용평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신서비스 이용 기간과 그 기간 중 사용량, 통신요금 납부의 안정성, 통신 사용 시간대의 일관성 등 다양한 행태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장 대표는 “이퀄은 보편성, 연속성, 행태성이라는 특장점을 갖고 기존 대출 평가가 어려운 소비자에게 평가의 근거·기준을 드린다”며 “국내 체류 외국인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체류자들도 해외의 통신이력을 바탕으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해외 통신사와 제휴를 맺어 CB모형을 고도화하고, 금융사들에는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로밍 서비스에 관한 상품·서비스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는 등 사업영역이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월 24일 CEO 선임 이후 내년 사실상 임기 첫 해를 맡는 장 대표는 ‘포용금융 핵심 파트너’로서 통신대안평가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금융사가 고객을 평가·관리하는 과정에서 통신대안평가가 포용금융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내년 목표”라며 “내년 총 40곳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KB금융그룹, 케이뱅크를 포함해 약 20개 금융사에서 이퀄을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저축은행·캐피탈사를 주축으로 대형 CB사,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으로 파트너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통신데이터를 통한 상품·서비스 마케팅 솔루션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ESG와 포용금융 차원에서 이퀄을 활용하시면 좋겠고, 대출 이외 상품·서비스 제휴와 마케팅 영역에서도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호준 통신대안평가 대표가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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