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제시 린가드가 스페인 라리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린가드는 한국 생활을 마무리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라리가의 여러 구단이 린가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린가드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지만, 2020-21시즌부터 맨유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다.
린가드는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을 거쳤으나 반전이 없었다. 결국 2023-24시즌을 앞두고 FA 신분이 됐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무산됐다. 그는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홀로 훈련에 매진했다. 이때 린가드에게 서울이 접근했다. 린가드도 서울의 적극적인 구애에 응했다.
린가드는 2024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첫 시즌 26경기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41경기 13골 7도움을 만들며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올 시즌을 끝으로 서울과 이별을 택했다.
서울은 “린가드와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더 함께하는 것을 추진해 왔다”라며 “하지만 린가드는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자신의 축구 여정의 다음 스테이지를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라고 발표했다.
린가드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웨스트햄 복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해머스 뉴스’에 따르면 웨스트햄 대변인은 “린가드는 서로 다른 세 명의 에이전트에 의해 우리에게 제안됐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에게 맞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린가드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최근엔 스페인 진출 가능성이 떠올랐다. '피차헤스’는 “스페인은 린가드에게 가장 높게 평가되는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라리가는 경기 스타일, 미디어 영향력 등 그의 프로필과 잘 맞는다. 이는 단순히 스포츠적 문제만이 아니라 커리어 막바지에서 재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미 세 팀이 린가드 측과 공식적인 접촉을 진행했다. 셀타 비고는 경험을 갖춘 공격 자원 보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다”라며 “세비야 역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비야는 장기적인 베팅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나 명확한 기화라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세 번째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레알 오비에도다. 이들은 야망과 신중함을 가지고 이 상황을 보고 있다”라며 “린가드의 미래는 향후 몇 주 안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은 린가드에게 점점 더 현실적인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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