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52] ※ 평가 기간: 2025년 12월 12일~2022년 12월 19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52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코웨이가 지난 12월 8일 공개한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광고입니다.
아내는 푹신한, 남편은 탄탄한 매트리스를 원하는 상황을 "우리 갈라설까?"란 대사와 함께 마치 부부간 갈등 상황처럼 풀어냅니다.
이어 '듀얼 경도 조절' 기능을 통해 각자 누운 부분의 경도를 1~9단계까지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갈등의 해답으로 제시합니다.
마지막엔 '수면을 컨트롤하는 꿈의 기술'이란 슬로건으로 끝이 납니다.
코웨이는 중년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해당 광고 외에 젊은 부부를 내세운 '스마트 경도 조절' 편도 공개하며 비렉스 매트리스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확실한 기능적 차별화, 불확실한 브랜드 이미지
김석용: 시크한 톤앤매너가 한층 효과를 높였다
이형진: 문제-해결 구조의 올바른 예시
전혜연: 경도는 다르게, 꿈은 편하게
한서윤: 함께 자는 문제를 다르게 자는 해법으로 바꾼다
홍광선: 눈길을 사로 잡는 사운드의 힘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7.8점을 부여하며 제품 특장점을 명쾌하게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술성 시·청각 부문이 7.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호감도는 7점, 창의성은 6.7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7.3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 비틀어 기능 어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타깃층이 공감 가능한 상황을 재치 있게 비틀어 듀얼 경도 조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켰다고 호평했습니다.
선호하는 경도가 다르다는 흔한 고민을 극단적이면서 재치 있게 표현했다. 갈등 상황과 해결책을 즉각적으로 대비시켜 제품의 핵심기능이 선명하게 각인된다. 초반의 갈등 연기를 했던 배우들이 시연 연기까지 그대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러운 몰입을 유도한다. 후반부 매트리스 경도 조절 모습을 상세하게 보여줘 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이해도를 높인다. 다소 이성적이란 인상이지만, 문제-갈등-해결-제품 USP 제시의 흐름이 빨라 메시지가 간결하고 강력하게 전달된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7)
제품의 핵심 베네핏은 '좌우 개별 경도'로, 동거 사용자의 상충되는 취향에서 나온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다. 스마트한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제품 이름을 반복해 카테고리 내 기술 리더십 정위를 노리면서도 '꿈의 기술'이란 문구가 돋보인다. 상황 정의에서 시작해 기능을 나눠 쓸 수 있다는 점을 '갈라선다'고 표현한 것 또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7.0)
이번 비렉스 광고는 부부의 수면 갈등을 감정이 아닌 기술의 문제로 풀어낸다. '우리 갈라설까?'란 강한 후킹은 시선을 붙잡고, 서로 다른 침대 경도 취향이란 현실적인 이유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매트리스 좌우 경도를 각각 조절하는 구조는 말보다 화면으로 명확하게 전달되며 제품의 혁신성을 직관적으로 각인시킨다. 과한 감성 연출 대신 기능에 집중해 비렉스를 '고급 침대'가 아닌 '똑똑한 선택'으로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8.3)
독특한 연출ㆍ사운드 돋보여
또한 세련된 톤앤매너와 독특한 연출·음악으로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제품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먼저, 매트리스의 경도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는 특장점에 따른 니즈 환기 기획과 연출이 돋보인다. 광고 속 부부의 고민은 어떤 가족이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출발점이다. 하지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포인트는 바로 배경음악이다. 니즈 환기로 공감을 이끈 뒤, 실제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구간에 들어서면 소비자의 집중력은 흐트러지기 쉽다. 그러나 이 광고는 전형적으로 흘러갈 법한 이 기능 설명 구간을 생경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전환하면서 소비자의 시각을 다시 한번 잡아챈다. 결국 눈으로 보는 정보를 귀로 완성하게 만드는 사운드의 힘으로 다소 익숙해진 브랜드 이미지를 리프레시하게 전환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7.8)
시크한 톤앤매너가 브랜드와 감정을 한 톤씩 더 올려놓았다. 듀얼 경도 조절이란 기능과 사용 상황 설명만 본다면 최근 슬리포노믹스의 성장으로 발전한 여러 침대 기능 중 하나로 넘어갈 수도 있었을 법하다. 하지만 생활감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시크한 톤앤매너로 차별점을 준다. 영상의 색감, 심도, 특히 티키타카하는 대화 톤이 영상의 느낌을 지배한다. 덕분에 영상을 끝까지 보게 만들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기능 작용을 쉽게 이해하게 만든다. 또한, 젊은부부·중년부부 멀티 편을 통해 타깃별 부부의 사용 니즈 차이로 필요성도 높인다.
결국, 차별적인 톤앤매너를 통해 시선을 끈 후 타깃, 기능, 사용 상황 등을 명확히 전달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블랙톤, 화이트톤을 구분하고, 빅 클로즈업과 독특한 카메라구도, 배경 등 영상의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점도 완성도를 높인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0)
한편 제품 기능엔 충실했으나 브랜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까진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듀얼 경도 조절'이란 기능적 차별점을 전면에 내세워 제품 이해도를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좌우 경도를 조절할 수 있단 핵심 메시지를 직관적인 상황 연출로 전달해,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정보 전달력이 높다. 불필요한 감정 서사를 배제하고 기능 중심으로 접근해 퍼포먼스 광고로서 매우 효율적이다.
그러나 제품 설명에 충실한 만큼 브랜드의 감성이나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는 확장되지 않는다. '잘 이해되는 광고'지만, '기억에 남는 브랜드 광고'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어 아쉽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8)
■ 크레딧
▷ 광고주 :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 대행사 : 디렉터스컴퍼니
▷ CCO : 이주환
▷ CD : 박종문
▷ AE : 남혁우 유영규 이민지 김아란
▷ CW : 김채영
▷ 제작사 : 다이나믹콩콩픽쳐스 나이스프로덕션 NYS
▷ 감독 : 김세원
▷ Executive PD : 손용수
▷ PD : 이승민
▷ 촬영감독 : 최문용
▷ 조명감독 : 김홍수
▷ 아트디렉터(미술) : 이아름
▷ 편집 : 그루트 이범석
▷ 2D/합성 : 포스트포나인즈
▷ 컬러그레이딩 : 김수영 컬러그라프
▷ 오디오PD :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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