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리버풀 플로리안 비르츠가 23경기 만에 리버풀 데뷔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28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날 비르츠가 득점을 터트렸다. 리버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위고 에티키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 이적 후 23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었다.
경기 후 비르츠는 “팬들이 있는 경기장에서 느낌은 아주 좋았다. 매우 행복했다. 지금도 그렇다. 언젠가 골을 넣게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더 일찍 공격 포인트를 만들고 싶었으나 상황이 이렇게 흘러갔다.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은 “비르츠가 안도감을 느꼈을 거라 확신한다. 그가 골을 넣었을 때 반응을 통해 그걸 볼 수 있었다. 팀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진심으로 그를 위해 기뻐했다. 축구에선 당연하게 결과로 평가받는다. 선수 개인은 공격 포인트로 평가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난 비르츠가 이미 여러 차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가 경기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점점 더 몸 상태가 올라오고 있었다. 첫 골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가 득점한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슬롯 감독은 “비르츠는 한 골로 충분하지 않다는 걸 가장 먼저 이해한 선수일 것이다. 그래서 이 한 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훨씬 더 많은 골을 넣기를 바란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그의 퍼포먼스가 정말 좋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많은 순간 그는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
비르츠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다. 레버쿠젠에서 성장해 2019-20시즌 데뷔했다. 꾸준히 경험을 쌓은 비르츠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 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도 45경기 16골 15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명문 팀이 비르츠를 두고 영입전에 나섰다.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무려 1억 1,600만 파운드(약 2,243억 원)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르츠의 활약이 저조했다. 비르츠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2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4도움을 올린 게 전부였다. 일각에선 비르츠를 실패한 영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지만, 결국 데뷔골을 만들었다. 비르츠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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