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윤어게인·반탄' 이혜훈, 능력·인지도 모두 의문…국힘 제명은 당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조갑제 "'윤어게인·반탄' 이혜훈, 능력·인지도 모두 의문…국힘 제명은 당연" 

폴리뉴스 2025-12-29 13:31:15 신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발탁에 대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29일 라디오에 출연해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발탁에 대해 "다른 당파에 속했던 사람을 스카웃하려면 그 인물이 대단한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은 경제부문에서 특출한 능력을 증명한 바 없고 대중적 인기도 매우 약하다"고 말했다. [사진=SBS라디오 화면 갈무리]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을 거칠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발표 즉시 제명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도 당연한 반응이라고 옹호했다. 

조 대표는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다른 당파에 속했던 사람을 스카웃하려면 그 인물이 대단한 인물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혜훈 전 의원은 경제부문에서 특출한 능력을 증명한 바 없고 대중적 인기도 매우 약하다"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병기 스캔들이 너무 커지니까 다른 화제를 만들어서 덮겠다든지 하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당에서 추천한 것 같지도 않고 청와대의 정상적인 개통을 통해 추천된 것 같지도 않다"고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김문수 대선후보 캠프에 있었고,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와 석방촉구 시위에도 나갔던 인물로 이재명 정부와는 국정철학이 다른 '윤 어게인' 인사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분류하자면 윤어게인 인사이고 민주당을 내란세력으로 보는 사람인데 통합 차원이라고 하기에도 제일 멀리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전력을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는 아주 집요하게 앞장섰고 윤석열 탄핵을 적극적으로 반대해 보수진영 안에서도 평가가 썩 높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내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각 부처마다 내란TF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이 전 의원이 장관에 임명된다면 기획예산처의 내란TF를 지휘하는 상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조 대표는 "내란TF를 지휘하는 장관이 내란조사 대상인 셈인데 아마 제일 곤혹스러운 게 정청래 민주당 대표일 것"이라며 "내란 프레임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가져가야 되는데 원천적인 논리모순이 생겨버렸다. 기획예산처는 이재명 정부의 영혼인데 예산 집행은 댙오령과 철학이 딱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00조 넘는 예산을 어디에 쓰느냐가 이재명 정부의 철학, 전략을 반영한다. 너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격렬히 반대했던 사람을 임명한 것이 의외"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제명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선 "갑자기 기습을 받은 것 아닌가. 탈당계를 낸다든지 귀띔을 한다든지 해야 되는데 신문 보고 알았다고 하면 이분이 당인의 자격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제명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같은 날 새벽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도 "배신은 윤 어게인 세력의 본성이다. 이 세력의 배신행위는 이재명 정권의 실정에 대한 공격을 물타기 해버린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이 그들 중 한 명인 이혜훈을 발탁한 것은 윤 어게인들의 평소 노고에 대한 감사 표시로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인선은 대통령 결단, 당 반대 어려워…개딸 반응 주목"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격렬한 반대, 여당도 일부 반대하면서 낙마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야당 반대는 힘이 없을 것이고 문제는 정청래 세력에 있다. 흔히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지지층이 어떻게 나오느냐, 또 영향을 주는 김어준 씨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이 반대할 것 알면서도 일종의 결단을 한 것이다. 정면으로 반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청문회 과정에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새로운 폭로가 있다면 그 땐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일모도원' 제시 "복수의 정치 하지 말아야"

조 대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일모도원'을 제시하며 "복수심과 증오심을 갖고 정치를 하면 자신을 해친다. 이런 정치는 올해로 끝내고, 내년부터는 정말 실용적인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여권에서 내란청산을 주장하며 2차 종합특검을 주장하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조 대표는 "그 뜻이 다분히 포함돼 있다. 권력자, 특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느긋해야 되다. 5년 임기도 더 늘려야 되겠단 생각을 가질 정도로 마음이 급하면 실수를 한다"며 "정치는 절대로 복수심으로 해서는 안 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이전, 감개무량…세종 이전은 안 돼, 헌법개정 사안"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29일 청와대 본관 앞에 걸린 봉황기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한 29일 청와대 본관 앞에 걸린 봉황기와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산 시대를 마무리 하고 다시 청와대 시대로 돌아온 곳에 대해선 "국방부로 옮긴다고 할 때부터 반대했던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며 "대통령실을 잘못 옮기면 정권이 망하고, 수도를 잘못 옮기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종시 이전에 대해선 반대하며 "이제는 청와대에서 안 나와야 된다. 세종시로 옮기다는 이야기는 이제 하지 않아야 하고 제2집무실 정도로 생각한다. 만약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면 그건 수도이전이고 헌법 개정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김병기 의혹, 지저분한 갑질·공사 구분 엉망…직 내려놓아야"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새로운 의혹들이 보도되는 상황에서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선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짚었다. 

조 대표는 "좀 지저분하다고 해야 하나. 일종의 갑질인데 보좌관들을 마치 머슴처럼 부린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본인의 해명이 잘 먹혀들지 않는데 폭로하는 사람이 누구보다도 잘 알았던 보좌진이다. 또 범법요소도 많다"며 "더구나 이분은 국정원 출신으로 우리나라 공무원 중 공인 의식이 가장 강해야 될 사람 아닌가. 공사 구분이 엉망이고 아들, 부인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원내대표직 물러나는 것은 최소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간다면 의원직 사퇴 이야기, 제명, 탈당 이야기도 나올 것"이라며 "이혜훈 폭탄이 터졌으니까 어느 정도 덮는지 두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장한석 연대부인엔 "韓찾아 앙금 정리하고 보수층 잡아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일교 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법, 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 특별검사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일교 특검과 내란전담재판부법, 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 특별검사 추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한동훈-이준석, 이른바 '장한석 연대'에 대해 "개혁신당과의 연대 표현은 문제 삼지 않지만 당내 인사와의 문제를 왜 연대라고 하는지 동의하기 어렵다"며 한 전 대표와의 연대 표현을 문제 삼았다. 

조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저렇게 말을 돌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단기필마(單騎匹馬)로 뛰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두 달 동안 활약을 세게 해서 상당한 여론을 모았고 이게 힘이다. 내년 지방선거 때 한 전 대표가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이든 뭐든 한 전 대표가 합리적 보수층의 지지를 딱 잡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야 한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찾아서 그간의 앙급을 정리하고 선거 때 도와달라고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호선 교수는 부정선거 음모론자고 윤어게인인데 그 사람을 당무감사위원으로 해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하려고 하니까 당장 논리모순에 걸려버렸다. 경찰에서 당원게시판 실명 공개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데 더 나아가지 말고 정리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정치적 상상력은 무서운 것 아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동훈 전 대표가 보수진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는 순간부터 정치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尹최후진술 중 '아내 없는 집' 발언 짠하게 들리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 마지막 공판에서 오후 5시32분부터 오후 6시31분까지 약 59분간 최후진술을 했다.

조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짠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구속기한 이야기를 하면서 '아내도 없는데 내가 집에 돌아가기 싫으니까 마음대로 한번 해 보시오'라고 했다"며 "한국에 무슨 제왕적 대통령이 있느냐. 탄핵소추안 통과되자마자 밀고 들어오는데 제왕적 권력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에선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