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파크'에서 AI∙로봇∙디지털헬스 등 선보일 예정
15개중 7개가 대구∙광주 등 지역 기반 스타트업
C랩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 'CES 2026 혁신상' 17개 수상 성과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의 15개 스타트업이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C랩 전시관'을 운영하며,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CES 2026'에 'C랩 전시관' 운영…C랩 스타트업, 'CES혁신상' 17개 수상 /삼성전자 제공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다. 참가하는 15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들 스타트업은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8개, 삼성전자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육성한 1개, 임직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4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CES 2026에는 대구·광주 등 지역 기반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 광주, 경북 지역으로 확대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지역 스타트업들은 서울로 이전하지 않고도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 공간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 삼성전자 및 관계사와의 연결 기회 등을 지원받는다. 현재까지 40개의 지역 스타트업이 발굴·육성됐으며,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CES 2026' C랩 전시관 포스터. 삼성전자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C랩 전시관'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역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도 입증됐다. 경북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스타트업 '리플라'는 플라스틱 구성 비율 산출기 '퓨리체커(Puri-Checker)'를 개발해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플라의 서동은 대표는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지원과 협력을 받은 것은 큰 행운이자 기회"라며 "플라스틱 재활용은 국경을 넘는 과제인 만큼 CES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지역 기반 스타트업 7개사는 다음과 같다. 경북의 '스트레스솔루션'은 AI 기반 개인 맞춤형 멘탈케어 사운드 생성 솔루션을, 광주의 '딥센트'는 AI 기반 공간 맞춤형 디지털 향기 솔루션을, 대구의 '십일리터'는 AI 기반 반려동물 진행성 질환 분석 서비스를, 광주의 '오니온에이아이'는 AI 기반 자동화 온라인 다국어 자막 및 더빙 솔루션을, 경북의 '리플라'는 미생물을 이용한 재생 플라스틱 순도 향상 솔루션을, 대구의 '유니바'는 온-디바이스 멀티모달 언어모델 솔루션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일만백만'은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영상 생성 및 편집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당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현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임직원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혁신 과제도 CES에서 선보인다. 올해는 AI 기반 영상 편집 솔루션과 전문가 지식 기반 AI 전자제품 추천 서비스 2건이 전시된다. 영상 편집 솔루션 '크로노믹스(ChronoMix)'는 영상 속 개체별로 재생 속도를 달리하는 시간 제어 효과를 적용하는 AI 기술이다. '이지레코(EZ Reco)'는 전문가 지식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전자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당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현장 /삼성전자 제공
이번 CES에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삼성금융 C랩 아웃사이드' 소속 스타트업 4개사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이들은 AI 학습 데이터 구축을 통한 판매 및 검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셀렉트스타'(삼성생명), AI 기반 사이버 보험 리스크 평가 솔루션 '사이버라이트'(삼성화재), 스마트폰 활용 비접촉 생체인식 솔루션 '위닝아이'(삼성카드), AI 기반 악성 URL 차단 및 보안 솔루션 '필상'(삼성증권)이다.
삼성전자의 C랩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에서 2개의 최고혁신상과 15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망고슬래브'와 '스튜디오랩'은 모두 C랩 인사이드에서 출발해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으로, 삼성전자 사내벤처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재확인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당시 삼성전자 C랩 전시관 현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2년 12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에는 외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2023년부터는 'C랩 아웃사이드'를 대구, 광주, 경북 지역으로 확대해 지역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타트업들이 졸업 후에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제도를 운영하며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총 959개의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 중 사내벤처는 423개, 사외 스타트업은 536개다. 내년에는 1000개를 넘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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