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소중립 스타트업에 최대 2억 원…‘2026 에코스타트업’ 40곳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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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탄소중립 스타트업에 최대 2억 원…‘2026 에코스타트업’ 40곳 뽑는다

스타트업엔 2025-12-29 12:5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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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창업기업을 겨냥한 대규모 지원 사업을 내놨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 에코스타트업(특화창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12월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녹색산업 분야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검증된 창업기업을 선별해 자금과 기술, 지식재산, 대기업 협업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코스타트업 지원사업은 그동안 녹색 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기술 고도화, 실증, 시장 진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온 대표적인 환경 분야 창업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뿐 아니라 교육과 전문가 조언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 구조다. 2026년 사업부터 일반창업과 특화창업으로 나눠 운영되며, 특화창업 분야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중심으로 지식재산처,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지원에 나선다.

특화창업은 모두 40개 과제 내외로 선발되며,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기후테크 지식재산(IP) 창업기업이다. 등록 특허나 실용신안을 1건 이상 보유하고, 협약 기간 중 특허 기술 이전이 예정된 업력 7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20개 기업이 선정되며, 기업당 최대 2억 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여기에 지식재산처의 공공 특허기술 활용 기후테크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지식재산 사업화 컨설팅 등으로 환산하면 최대 5천800만 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탄소중립(넷제로) 챌린지 X 선정기업이다.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주관한 ‘넷제로 챌린지 X’에서 티어 1로 선정된 이력이 있는 기업이 대상이다. 총 10개 기업을 뽑으며, 최대 1억 원의 창업자금과 함께 창업 교육, 1대1 전문가 조언이 제공된다. 이미 기술 가능성을 일정 수준 검증받은 기업을 빠르게 시장으로 연결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세 번째는 대중소기업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분야다. 수요기업이나 기관이 제시한 과제를 해결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10개 기업이 선정되며, 최대 1억 원의 자금 지원과 함께 실제 수요기업과의 협업 기회가 주어진다.

참여 수요기업 면면도 다양하다. HD현대삼호는 폐전선 재활용과 조선소 비산먼지 관리 과제를 제시했고, LG전자는 폐가전 리사이클링과 재활용 플라스틱 이물성 측정 기술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은 자연환경 복원, S-OIL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을 제안했다. 한국오라클은 인공지능 기반 대기·수질 모니터링과 에너지 효율 개선, 한국전력공사는 유기성 폐기물 활용 기술과 풍력 발전량 예측을 과제로 내놨다. 호반그룹은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과 건설 폐기물 재활용 기술을 찾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단순 연구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특화창업의 경우 업력, 특허, 선정 이력 등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워 초기 단계 기업에는 문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로 시장성과 기술 검증이 어느 정도 이뤄진 기업에는 자금과 네트워크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구조라는 평가도 공존한다.

서영태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후테크를 포함한 혁신 기술은 탈탄소 전환의 핵심 축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창업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모집 관련 세부 내용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식재산처, 서울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에코스퀘어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접수 마감은 2026년 1월 30일 오후 6시다.

한편 일반창업 분야는 예비창업자와 업력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추후 별도 모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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