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 원장의 성공의 방정식 85] 신언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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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열 원장의 성공의 방정식 85] 신언서판

CEONEWS 2025-12-29 12: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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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 도 열 (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CEONEWS=최도열칼럼니스트] 성공(成功)하려면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身)은 외모를 뜻한다. 몸가짐을 단정히 하는 것이고, 언(言)은 말을 겸손하면서도 조리 있게 하는 것이며, 서(書)는 글씨를 정성을 다해 반듯하게 쓰는 것이고, 글씨는 곧 자신의 인격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판(判)은 매사에 분명한 판단력을 가지고 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은 ‘용모, 언변, 글씨(인격), 판단력 등의 인재 등용 기준’을 의미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이 은연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신언서판은 자신이 냉철하게 분석해 올바르게 정립해 나가는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

신언서판의 유래는 중국 당나라 때, 태종은 기득권 세력을 견제하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고자 과거제도를 실시했다. 과거제도는 천자(天子:황제)의 권한을 강화시켜 주고 인재를 얻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었다. 이에 당나라에서는 과거제도를 엄격하게 실시하여 천하의 많은 인재를 얻었다. 그러나 당 태종은 과거에 급제한 인물들을 바로 등용하지는 않았다. 신언서판이라는 네 가지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인물됨을 평가한 후 관리로 등용했다. 따라서 신언서판은 사람의 내면세계와 외면세계를 평가하는 판단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신언서판은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를 임명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고려 광종 때부터 과거제도를 실시했다. 광종 역시 호족 출신의 공신세력을 누르고 충성스러운 문신 관료를 얻기 위해 과거제도를 실시했고, 신언서판은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조선 시대도 유교 사회였기 때문에 인재를 등용하는데 신언서판이 더욱 중요시되었다. 이러한 영향은 오늘날에도 변함이 없다. 누구나 처음 대하는 사람은 먼저 얼굴이나 풍채를 보고 그 사람됨을 평가하게 된다. 얼굴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축소판이다. 얼굴과 말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의 내면의 세계를 파악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잘생겼다. 영특하다고 하는 것도 신언(身言)을 판단, 기준으로 삼고 말하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나는 할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등 긍정적인 말을 되뇌다 보면 생각과 행동도 바뀌고 행운도 절로 따라오게 된다. ‘얼굴’은 그 사람의 ‘얼’이 ‘굴’로 파여서 생긴 삶의 얼룩과 무늬의 합작품이라고 한다. 요즈음 기업체 채용도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간부·임원) 등을 거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입사원서를 내고, 시험장소, 면접 일자, 합격 여부 등도 인터넷으로 통보받는다고 한다. 이처럼 신언서판은 AI 컴퓨터시대에도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관상을 보는 사람을 앉혀놓고, 면접을 보는 기업체도 있다. 이것이 바로 현대판 신언서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언서판(身言書判) 제도가 당 태종(AD 598년~649년) 시대에 적용되었다고 볼 때, 약 1400여 년이 지낸 현대 AI 컴퓨터 사회에서도 인재 등용의 기준’이 되고 있다. 얼굴은 삶의 축소판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그 사람의 인생, 살아온 경험, 감정, 건강 상태, 직업, 가족관계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신언서판은 자신이 스스로 가꿔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생각과 행동이 은연중에 얼굴과 몸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신언서판의 기초적 관리과정인 정직·성실·겸손·끈기와 승부 욕 등은 자신이 스스로 잘 추구해야만 성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성공적인 삶, 좋은 인상(人相)은 많이 웃으면서 '마음 상'을 관리해야 한다. 얼굴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축소판, 얼굴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人生)과 인성(仁性)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는 이유다. 좋은 인상의 첫째 기준은 오장육부나 생각,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얼굴색이다. 우리는 흔히들 요즘 얼굴색이 좋다, 나쁘다는 말로 그 사람의 신변에 대해 예측하고 있다. 그 다음은 정신 상태를 알 수 있는 눈빛, 눈은 그 사람의 마음의 거울이다.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교감은 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얼굴에는 아픔과 슬픔, 좌절과 고통, 절망과 불행의 얼룩도 있지만 기쁨과 즐거움, 승리와 환희, 성공과 행복의 무늬도 있다.

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만나는 사람을 스스로 바꿔야한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즉 인간관계가 바뀌고, 인간관계가 바뀌면 인간성도 바뀐다. 인성(人性)은 다른말로 인성(仁性)이다. 인(仁)은 사람(人) 몸이 둘(二)인 것처럼 ‘어질다’는 뜻이다. 한 사람의 개성이나 품성도 두 사람 이상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성격이다.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은 폐장이 나빠지고, 기관지나 코의 기능을 약화시키며, 우울하거나 좌절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귀나 치아가 안 좋아진다. 귀는 신체 장부의 축소판으로 귀를 자주 만져주면 장기가 좋아지고 장수에 도움이 된다. 귀를 자주 만지면 기분도 좋아진다고 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신언서판을 두루 갖춰야 한다.” 한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흔적은 얼굴을 비롯해 앞모습에도 나타나지만, 우여곡절의 삶, 힘겨운 인생,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면서 살아온 흔적은 굽은 등이 말해준다. 얼굴에 숨은 젊은 날의 고뇌, 지금 겪고 있는 고통, 그리고 수시로 밀려드는 시련과 역경의 그림자가 앞모습과 뒤통수에도 나타난다. 특히 굽은 등과 뒤통수에 삶의 뒤안길이 그 사람의 그림자로 따라 다닌다. 앞모습을 꾸미고 바꾸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불행한 삶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삶의 얼룩무늬가 아름다운 뒷모습이 새롭게 살아나는 행복한 삶을 가꾸면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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