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 "내년 외국인 관광객 2036만명 온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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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 "내년 외국인 관광객 2036만명 온다…역대 최대"

모두서치 2025-12-29 12:04: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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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여행·관광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야놀자리서치가 내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인 203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야놀자리서치는 29일 서울 대치동 야놀자 본사에서 '2026 인·아웃바운드 수요예측과 관광 전략' 간담회를 열고 내년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8.7% 증가한 2036만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수요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계절성, 거시경제 변수, 비선형적 외부충격 등을 분석한 결과다.

관광객 국적은 중국(615만명), 일본(384만명), 미국(166만명) 순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인바인드(국내 유입) 수요의 약 6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국제정세, 특히 중국·일본의 갈등이다. 최근 중·일 관계 경색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이탈할 경우, 이중 상당수가 한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반사이익이 본격화될 경우 2026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기본 전망치인 615만명을 넘어 최대 70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전체 인바운드 규모는 21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홍석원 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은 "과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당시 중국인 관광수요의 10~13%가 일본으로 이동한 대체효과가 확인됐다"며 "최근 심화되는 중·일 갈등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요인이다. 중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무비자 정책과 항공 공급 회복이 맞물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수요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3023만명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증가세가 유지될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아웃바운드 관광객 격차가 약 1000만명으로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은 엔저와 지방 직항의 확대에 힘입어 965만명으로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베트남 방문 한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455만명, 중국은 비자 면제 효과로 393만명으로 전망된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해외 여행이 일상화된 가운데, 아웃바운드 수요 상위 국가별로 정책·외교·치안·물가 등의 변수가 다르게 전개돼 전체 관광수요 예측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 소비의 기준이 가격에서 안전과 가성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경험적 투자'로 인식하는 반면 국내여행은 '기능적 소비'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해외여행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여행으로의 전환 의향은 과반수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해외여행과 동일한 비용을 지불할 의향은 18%에 불과했다. 국내여행은 교통·접근성 및 편의시설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으나, 숙박·체험·문화 등 관광 콘텐츠 전반에서는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창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인바운드 관광의 소비부진과 아웃바운드 지출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불균형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관광수지 적자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미래세대'의 이탈이다. 2030세대의 높은 해외여행 선호 현상은 향후 국내 관광산업의 장기적 성장 기반이 붕괴될 수 있는 우려를 내포한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인·아웃바운드 관광의 불균형 해소법으로 지역 교유의 스토리텔링 강화, 도시 특색에 기반한 프리미엄 테마여행 개발, 유휴 공간의 재활용을 제시했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하드웨어 관광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역에 이미 존재하는 고유한 이야기와 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물입감있는 콘텐츠로 재구성해 국내 여행을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재해석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여행과 경쟁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테마를 중심으로 희소성 있는 자원과 높은 완성도 서비스 설계를 결합한 프리미엄 테마여행을 개발해야 한다"며 "폐산업시설·유후 건축물·저이용 공간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보존·재해석해 이를 새로운 관광·문화 경험의 무대로 전환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값이 싼 국내여행이 아니라 비싸더라도 가고 싶은 '가심비' 콘텐츠를 만들어야 관광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초광역 관광권' 전략을 제안했다. 김해·무안 등 지방 거점 공항에 외항사 유치, 일본 세토우치와 같은 광역 통합 브랜딩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최 교수는 "개별 지차체 중심의 관광개발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외국인이 서울을 거치지 않고도 지방으로 바로 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가장 확실한 관광해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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