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에 '식빵' 1장만 넣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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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에 '식빵' 1장만 넣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위키트리 2025-12-29 11: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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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를 오래 쓰다 보면 문을 여는 순간 특유의 시큼한 냄새가 확 올라올 때가 있다. 김치통을 아무리 잘 닫아도 냄새가 남는 이유는 김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휘발성 성분이 내부 공기와 벽면에 흡착되기 때문이다.이때 '식빵' 한 장만 잘 활용해도 냄새를 꽤 줄일 수 있다. 다만 식빵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김치냉장고에 식빵 1장만 넣어보세요…이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식빵이 냄새를 잡는 이유는 구조에 있다. 식빵 속은 미세한 구멍이 촘촘히 이어진 다공성(구멍이 많은) 형태다. 이 공간 사이로 공기 중 냄새 분자와 습기가 함께 흡착된다. 김치 냄새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젖산과 초산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공기 중에 퍼져 있다가 이런 다공성 물질에 달라붙기 쉽다. 식빵은 별도의 화학 성분 없이 물리적 흡착으로 냄새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사용 방법은 단순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을 써도 되고, 오히려 바싹 말라 있는 식빵이 효과가 더 낫다. 수분이 적을수록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빨아들이는 속도가 빨라진다. 식빵 한 조각을 작은 접시나 종지에 올려 김치냉장고 선반 위에 놓는다. 한 곳에만 두기보다 상단과 하단, 냄새가 강한 구역 주변에 나눠 배치하면 체감 효과가 커진다.

생활꿀팁으로 자주 언급되는 방식은 '호일'을 함께 쓰는 방법이다. 식빵을 알루미늄 포일로 느슨하게 감싼 뒤 젓가락이나 포크로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는다. 이렇게 하면 식빵이 냉장고 안 습기를 한 번에 많이 먹어 눅눅해지는 걸 막아주고, 구멍을 통해 냄새 분자만 비교적 천천히 흡착되도록 도와준다. 실제로 커뮤니티와 주부들 사이에서 이 방식이 더 오래 간다는 경험담이 많다.

김치냉장고 '식빵+호일' 활용 꿀팁.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교체 주기도 중요하다. 보통은 2~3일에 한 번 새 식빵으로 바꾸는 게 적당하다. 냄새가 이미 강하게 밴 상태라면 처음 일주일 정도는 하루 간격으로 교체하는 편이 낫다. 식빵이 눅눅해지고 김치 냄새가 그대로 배어 있다면 흡착력이 거의 떨어진 상태다. 이때 계속 두는 건 의미가 없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놓치는 부분이 있다. 식빵은 냄새를 빨아들이는 보조 수단일 뿐, 원인을 없애주지는 않는다. 김치 국물이 샌 통, 뚜껑이 변형된 김치통, 곰팡이가 핀 반찬 용기가 있다면 아무리 식빵을 넣어도 냄새는 반복된다. 먼저 김치통 외부와 냉장고 내부를 중성세제나 베이킹소다 희석 물로 닦아내고 완전히 말린 뒤 식빵을 넣어야 효과가 살아난다.

'식빵이 냄새를 잡는 이유는 구조에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식빵과 함께 쓰면 도움이 되는 재료도 있다. 베이킹소다는 종지에 담아 두면 냄새 흡수력이 비교적 오래 유지된다. 커피 찌꺼기를 바싹 말려 사용하거나, 소량의 우유를 담아 두는 방법도 알려져 있다. 각각 흡착 방식이 달라 코너별로 나눠 배치하면 냄새가 한쪽에 몰리는 걸 줄이는 데 유리하다.

식빵은 냄새를 흡착할 뿐 김치의 발효 속도나 맛을 바꾸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다만 식빵이 김치통 안에 직접 닿거나 국물에 젖으면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접시 등에 올려 분리해 두는 게 기본이다.

김치냉장고 냄새는 한 번에 사라지지 않는다. 식빵은 비용 부담 없이 바로 써볼 수 있는 방법이고, 청소와 원인 제거를 병행할 때 가장 효율이 높다. 냄새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식빵 교체 시점이 왔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냉장고 속 식빵의 쓰임새.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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