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9일 최근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핵무력 강화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선의의 대화 재개 노력에 호응하고 안정적인 한반도 상황 유지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군은 능력과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군사적 긴장 완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보도를 통해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비판하며 8700t 규모의 핵잠 건조 사실을 공개했다. 또 같은 날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핵잠의 부산 입항에 대해 “미국의 대결적 본심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미사일 발사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전략순항미사일들은 1만199초(s), 1만203초(s) 간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비행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전 8시경 북한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제원을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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