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융합연구원·알파로보틱스·부산대병원, 사업화 단계 진입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장애인이나 이동 약자를 위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의료용 스쿠터를 개발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은 알파로보틱스, 부산대병원과 함께 의료용 스마트 스쿠터 연구개발을 마치고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스쿠터는 라이다(자율주행체 센서),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실내외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장애물 회피, 보호자 추종, 대열 주행 기능을 통해 이동 중 안정성을 높였다.
또 고령자와 장애인의 사고를 막기 위해 낙상 및 충돌 감지, 위험 상황 발생 시 경보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넣었다.
병원 환경을 중심으로 실증을 거쳐 의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율주행 전동식휠체어의 성능평가를 위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성능평가를 통과했고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품목허가를 받으면 사업화를 통해 본격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강기원 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는 다중 센서 기반 자율주행과 보호자 추종 기술을 의료기기 수준으로 구현해 연구개발을 넘어 실제 상용 단계까지 끌어올린 사례"라고 소개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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