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 등에 대해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 겸 대통령 대외 투자·경제협력 특별대표(특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양자 회담 이후 브리핑 영상을 공유한 뒤 "전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팀의 평화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이후 '전쟁광(Warmongers)'들은 완전한 공황 상태에 빠졌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조금 전에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이고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공개했다.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1시간 넘게 지속됐다고 한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도 타스통신 등에 "통화가 1시간 조금 넘게 이어졌으며, 미국 측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했다. 두 정상이 다시 대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안보와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한 두 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도 우샤코프 보좌관은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도 타스통신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올해 9번째 전화 통화를 했다고 확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 10월 이후 두달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에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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