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클 올라탄 반도체·조선…내년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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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클 올라탄 반도체·조선…내년도 ‘맑음’

이데일리 2025-12-29 10: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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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전반적인 산업 전망이 흐린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 일부 업종은 내년에도 슈퍼사이클(대호황)을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선 역시 주력 선종의 탄탄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주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 NICE신용평가(나신평)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공통적으로 내년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종은 반도체와 조선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반도체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의 서버 증설과 AI 추론 서비스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서버와 AI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업황이 초과수요 국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실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3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디램과 낸드 모두 반도체 업체에 유리한 수급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수요가 HBM 등 일부 고부가 특화 제품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내년에는 디램과 낸드 등 범용 메모리 제품으로까지 수요가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업계 전반의 감산 기조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평균판매가격(ASP) 회복이 맞물리며 수익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수요가 내년 하반기부터 일부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며 “올해와 같은 고성장세보다는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완만한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난 2023년과 같은 갑작스러운 불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AI 버블론 등 변수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산업 흐름은 양호한 만큼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은 견조한 수주잔고를 유지한 상황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높은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조선사는 목표 수주액의 상당 부분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65억2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인 180억5000만 달러의 91.5%를 채웠다. 한화오션도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90%에 해당하는 79억6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 98억 달러 중 69억 달러를 수주했다.

박세영 나신평 기업평가1실장은 “잔고 내 고선가 물량의 매출 본격화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발 수주 확대가 중장기 사업 기반 확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위산업은 생산 설비 투자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위한 투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영업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돼 이를 어느정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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