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하자마자 터졌다…초호화 캐스팅 앞세워 1위 싹쓸이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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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자마자 터졌다…초호화 캐스팅 앞세워 1위 싹쓸이한 한국 드라마

위키트리 2025-12-29 09: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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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연말 승부수를 제대로 띄웠다. 제작비 700억 원을 투입한 대형 오리지널 시리즈가 공개 직후 국내 시청 순위 1위로 올라서며, 플랫폼 내 화제성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초호화 캐스팅’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반응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주인공은 현빈·정우성이 정면으로 맞붙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극본 박은교·박준석)다. 작품은 지난 24일 공개와 동시에 디즈니+ ‘오늘 한국의 톱10’ 1위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정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먼저 불이 붙은 관심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보는 작품’으로 안착하는 흐름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성적도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기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디즈니+ TV 쇼 부문 글로벌 3위를 달리고 있다. 국가별로는 한국·대만·홍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직후 국내 1위에 이어 해외 주요 권역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은, 작품의 장르적 보편성과 스타 파워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이드 인 코리아' 현빈 스틸 / 디즈니+ 코리아

연출은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하얼빈’(2024) 등을 선보인 우민호 감독이 맡았다. 우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라는 점도 주목 포인트다. 시대극과 범죄극을 넘나들며 “큰 사건을 인물의 욕망으로 끌어당기는” 장점을 보여온 감독이, 6부작이라는 압축된 호흡에서 어떤 밀도를 구현할지 기대감이 컸다. 실제로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전부터 2026년을 맞이하는 디즈니+ 작품 가운데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야기는 197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중앙정보부 정보과장 백기태(현빈)와, 그를 무서운 집념으로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이 큰 축이다. 혼란과 도약이 공존했던 시대의 공기를 전면에 깔고, 국가 권력의 음지와 공권력의 민낯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며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1회는 1970년 일본항공 여객기 납치 실화, 이른바 ‘요도호 사건’을 모티브로 긴장감을 끌어올렸고, 2회에서는 두 인물의 대결 구도를 본격적으로 세우며 속도를 더했다.

공개 직후 1위 싹쓸이 중인 '메이드 인 코리아' / 디즈니+ 코리아

다만 ‘요도호 사건’은 지난 10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에서도 재해석된 소재여서, 신선도에 대한 우려가 함께 거론됐다. 그럼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사건의 무대를 기내로 옮겨 백기태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같은 실화를 다뤄도 톤은 다르다.

‘굿뉴스’가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분투를 위트와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장르적 색채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물의 욕망과 권력의 작동 방식을 더 묵직하게 밀어붙인다. 우 감독 역시 제작발표회에서 두 작품의 비교 시청 자체가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백기태 역의 현빈 / 디즈니+ 코리아

초반 흥행의 핵심으로는 ‘배우 조합’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특히 백기태를 연기한 현빈의 존재감이 초반 판을 흔든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현빈은 앞선 인터뷰에서 백기태를 “데뷔 이래 가장 욕망이 직접적으로 표현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는데, 작품 속 백기태는 낮에는 중앙정보부 요원으로 권력의 중심을 지키고 밤에는 밀수로 세력을 확장하는 이중성을 갖는다. 로맨스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가 시대극·누아르의 옷을 입고 새로운 얼굴을 내놓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이유다.

캐스팅 라인업도 ‘초호화’라는 수식어를 뒷받침한다. 우도환(백기현), 박용우, 조여정, 정성일을 비롯해 노재원, 원지안, 서은수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합류했고, 일본 배우 릴리 프랭키까지 출연한다. 현빈·정우성 투톱에 그치지 않고, 이후 등장할 캐릭터들의 무게감이 기대치를 더 끌어올리는 구조다.

시청자 반응 역시 “연출이 좋아 몰입이 빠르다”, “배우진이 탄탄하다”, “대작 느낌이 확실하다”, “캐스팅이 강하다”는 쪽으로 모인다.

'메이드 인 코리아' 공식 포스터 / 디즈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총 6부작으로, 남은 회차는 31일(3·4회), 내년 1월 7일(5회), 1월 14일(6회)에 공개된다. 공개 직후 국내 1위를 찍고 글로벌 순위까지 끌어올린 만큼, 관건은 후반부에서 백기태와 장건영의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 균열과 반전을 만들어내느냐다. 700억 원이라는 규모와 캐스팅의 무게를 ‘서사의 완주’로 증명할 수 있다면, 디즈니+의 연말 승부수는 흥행 성적표를 넘어 플랫폼의 신뢰도까지 한 단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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