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기획 프로그램인 '2026 누구나 클래식'을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총 9차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에 시작한 '누구나 클래식'은 클래식 문턱을 낮춘다는 취지로 관객이 1천∼1만원의 관람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내는 세종문화회관만의 기획 프로그램이다.
내년 프로그램은 관객 선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등 대표적인 서양 음악가들 중심으로 구성했다.
우선 지휘자 김선욱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이어 4월 14일 강릉시립교향악단, 5월 19일 KBS교향악단, 8월 18∼19일 수원시립교향악단, 9월 15일 대구시립교향악단, 10월 6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11월 10일 대전시립교향악단, 12월 1일 원주시립교향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1천원', '3천원', '5천원', '1만원' 중에서 관람료를 지정해서 예매하면 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클래식이 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에서 누구나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예술이 되도록 기획했다"며 "공연의 문턱을 낮추는 데서 나아가 더 많은 시민이 클래식을 경험하고 지속해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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