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전 남편 이수와의 이혼 이후 4개월 만에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담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린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부서지더라도 누군가를 품고 싶었던 사람이었다"라는 짧은 문장을 게시했습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올라온 이 한 줄의 글은 지난 8월 엠씨더맥스 이수와의 이혼 발표 이후 개인적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며 팬들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게시물은 2025년 마지막 주말을 보내며 남긴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린의 이번 메시지는 며칠 전 올렸던 다른 게시물과 연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린은 지난 25일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 풍경 영상을 공유하면서 배경음악으로 이수의 곡 'Your Lights'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혼 발표 이후 전 남편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던 그가 연이어 이수를 떠올리게 하는 게시물을 올리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린이 이혼 이후의 복잡한 감정을 음악과 문장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마음이 남아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조금씩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품고 싶었던 사람'이라는 표현이 과거형으로 쓰인 점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린의 최근 행보는 이번 SNS 게시물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최근 MBN '2025 한일가왕전'에 출연해 신승태의 무대를 관람하던 중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MC 신동엽이 그 이유를 묻자 린은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니에요'라는 가사가 가슴에 와닿았다"며 "과거에 미안하다고 여겼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고, 신승태 씨가 저를 위로해주는 느낌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발언과 이번 SNS 메시지가 겹치면서 '미안했던 사람'과 '품고 싶었던 사람'이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린과 이수는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로서 2013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14년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음악적 동료이자 부부로서 11년간 함께했으나, 지난 8월 소속사 325E&C를 통해 이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충분한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합의했으며, 어느 한쪽의 귀책 사유가 아닌 원만한 합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법적 관계는 정리됐으나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는 음악적 동료로서의 관계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린은 2000년 1집 앨범 'My First Confession'으로 데뷔한 이후 '사랑했잖아', '시간을 거슬러', '곰인형', '자기야 여보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독특한 감성과 창법으로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이수 역시 2000년 그룹 문차일드로 데뷔한 뒤 2002년 엠씨더맥스로 재데뷔해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로 불리는 가요계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손꼽힙니다. 현재 린은 지난달 싱글 '사랑했던 전부였던'을 발매하고 '2025 콘서트 홈'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수는 2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겨울나기'를 진행 중입니다.
린의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감성 표현인지, 아니면 이혼 이후의 진솔한 심경 고백인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추가 입장이 없어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의미심장한 게시물과 방송에서의 눈물이 맞물리며 그의 내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린이 음악 활동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그리고 두 사람이 음악적 동료로서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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