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 관심은 높고, 매도는 멈칫…2026 주택시장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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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 관심은 높고, 매도는 멈칫…2026 주택시장 ‘온도차’

직썰 2025-12-29 09:0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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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임나래 기자] 2026년을 앞둔 주택시장에서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매입 관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매도에 대해서는 관망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매입 수요는 실거주 목적에 집중된 반면 매도 판단은 가격 흐름과 자금 여건을 함께 고려하며 보다 신중해진 모습이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주택 매입에 대한 관심은 직전 조사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매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태도가 우세했다.

주택시장은 실수요 중심의 매입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매도 판단은 가격 흐름과 자금 여건을 함께 고려하며 관망 성향이 강화됐다.

설문 결과 향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0%에 육박했다. 직전 조사 대비 일부 조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주택 구입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입 사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6.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이 뒤를 이었다. 상위 세 항목을 합치면 약 80%에 달해 매입 수요의 중심이 실거주 목적에 기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7.4%)과 ‘임대 수익 목적’(2.9%)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주택 매입 비용에 대한 응답을 보면 ‘3억원 이하’가 31.9%, ‘3억초과~6억원 이하’가 38.9%로 나타났으며, 6억원 이하 구간 응답이 전체의 70.8%를 차지했다. 반면 ‘6억 초과~9억원 이하’는 16.8%, ‘9억원 초과’는 약 12% 수준으로 집계돼 매입 수요가 중저가 주택 구간에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었다.

매입 시기로는 ‘2026년 1분기’가 45.7%로 가장 많았고, ‘2026년 2분기’까지 합치면 상반기 매입을 고려한 응답이 64%에 달했다. 이는 매입 시점을 장기간 뒤로 미루기보다는 비교적 이른 시점을 중심으로 판단하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로 나타났다. 주요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가 32.9%로 가장 많았고,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26.7%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향후 가격 하락 예상’(13.0%), ‘대출 이자 비용 부담’(12.3%), ‘전반적인 경기 불황’(9.6%)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매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5년 12월 조사 기준 ‘향후 1년 이내 주택을 매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2%로, 2025년 상반기 조사 당시 54.8%까지 높아졌던 것과 비교해 다시 낮아졌다.

상반기 이후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매도를 고려했던 일부 수요가 추가 가격 흐름을 지켜보며 판단을 보류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매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3.8%를 차지했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실거주 목적(1가구 1주택) 또는 무주택’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서’(11.5%),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기 위해’(10.7%)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반면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서는 ‘거주 지역 이동’(34.8%)과 ‘면적 확대·축소 이동’(17.4%) 등 실수요성 이동이 중심을 이뤘고, ‘대출 이자 부담’(14.3%), ‘차익 실현 및 투자처 변경’(10.7%) 등 자금 여건과 가격 흐름을 함께 고려한 판단도 일부 나타났다. 매도 시기로는 ‘2026년 1분기’가 48.2%로 가장 많았고, ‘2026년 2분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2026년 주택시장은 매입에 대한 관심이 일부 조정됐음에도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매도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해진 흐름이 두드러진다.

주요 전망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듯, 2026년 주택시장은 전반적인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과거처럼 방향성이 단순한 국면으로 해석하기에는 공급 여건, 금리와 환율, 대출 규제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전국 평균 흐름보다는 지역별 수급 구조와 개인의 주거 목적, 자금 상황에 따라 체감되는 시장 모습이 달라질 가능성이 큰 만큼, 방향성보다 조건을 점검하는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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