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 보강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은 리그 11위로 도약했다.
승리했지만, 이날도 공격적으로 답답했던 토트넘이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의 기대 득점(xG)값은 0.88에 그쳤다. 팰리스의 xG가 1.47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치다. 특히 왼쪽 윙어로 출전한 콜로-무아니가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공격진 퀄리티에 대한 의문은 여전했다.
프랭크 감독도 이와 관련해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 시장에 팀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 시장이 열리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볼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보강에 대한 뜻을 넌지시 드러냈다고도 볼 수 있는 발언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사비 시몬스,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영입하며 공격 보강에 힘썼다. 무려 2억 1,060유로(약 3,400억)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며 야망을 드러냈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토트넘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몇 주 간 강한 스쿼드 보강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1월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적시장 최대어인 앙투안 세메뇨에게 구단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만약 이적시장에 뛰어든다면, 최우선 과제는 왼쪽 윙어 보강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 왼쪽 자원들의 리그 총 득점은 2골에 불과하다. 전임자 손흥민이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다. 수준급 왼쪽 윙어 자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 상황을 살펴보면 보강 필요성은 더 커진다. 토트넘은 지금까지 리그 18경기에서 7승 4무 7패(승점 25점)에 그치며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팀의 목표인 유럽대항전 진출에 한참 모자란 성적이다. 반등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토트넘이 지갑을 열고 과감한 투자 기조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