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전통시장을 스마트하게 잇다, 공공 플랫폼의 새로운 기준
사진=김남근 기자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고령 상인의 비중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주문·결제·배송이 연결되는 서비스는 지역경제의 회복력과 직결되며, 실제로 이를 체감하는 시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선 ㈜올리고컴퍼니 팀이 ‘2025 한국의인물대상’ 공공 플랫폼 구축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6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은 단순한 성과 그 이상으로, 한 방향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팀의 깊이와 지속성을 증명한다.
최은경 ㈜올리고컴퍼니 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해마다 상을 받는다는 게 결코 당연한 일은 아닌데,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저희가 나아가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의미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팀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움직여 온 만큼, 앞으로도 더 단단한 플랫폼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리고컴퍼니는 ‘시장을방으로’(시방)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다양한 기관의 할인 재원을 연동해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혜택 폭을 넓혀왔다. 농림축산식품부 30% 할인, 해양수산부 수산대전 20% 할인, 온누리상품권 10% 할인 등을 결합해 최대 40% 할인이 가능해진 구조는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하반기에는 광명시장 입점을 확정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330여 개의 매장이 밀집한 대형 시장 특성상 확장 효과가 더욱 크게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 이사는 “광명시장 오픈이 예정된 12월 이후에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 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택배 기능을 결합하면 전국 어디서든 시장의 물건을 받아볼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이용자 수는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올리고컴퍼니 팀의 성장에는 ‘빠른 확장’보다 ‘실질적인 개선’을 우선해 온 기조가 자리한다. 기능 고도화, 할인 재원 연동, 상인 편의 증대 등 플랫폼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작업을 꾸준히 수행해 온 덕분에, 시장별 수요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기능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 중심 시장과 실수요 기반 시장을 구분해 타깃팅하는 전략 역시 이러한 데이터 기반 운영에서 비롯됐다.
최 이사는 “저희는 늘 한 시장 한 시장을 직접 확인하며 필요한 기능을 정돈해 왔습니다. 이용자들이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기능이라면 끝까지 찾아서 넣는 편이에요”라며 “이 방향성을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시장과 연결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전통시장의 구조적 어려움을 기술로 완화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상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판매 환경을 마련하는 일. ㈜올리고컴퍼니 팀이 꾸준히 다져온 이 토대는 결국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을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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