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사겠다” 70%인데 매물은 실종…내년 집값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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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사겠다” 70%인데 매물은 실종…내년 집값 더 오를까

이데일리 2025-12-29 08:3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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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오는 2026년 주택 시장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주택 매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집을 팔겠다는 매도 의사는 1년 전보다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조기 매수를 희망하고 있는 반면,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도 시점을 늦추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초 치열한 눈치싸움 속에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 결과에 따르면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0%에 육박했지만, 향후 1년 이내 매도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6% 수준에 그쳤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입 사유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 마련’이 46.6%로 가장 많았고, ‘거주 지역 이동’(22.7%), ‘면적 확대·축소 이동’(10.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은 7.4%, ‘임대 수익 목적’은 2.9%로 낮게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시선은 주로 ‘가성비’ 주택에 쏠려 있다. 매입 희망 비용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3억원 이하’(31.9%)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38.9%)가 가장 많았다. 6억원 이하 구간 응답이 전체의 70.8%를 차지한 것이다.

2026년 주택 시장 전망. (사진=직방)


내년 1분기(45.7%)와 2분기(18.3%) 등 상반기 내에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64%에 달해, 매수 시점을 뒤로 미루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주택을 매수하겠다는 심리가 나타났다.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0.1%였다. 이유로는 ‘거주·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가 32.9%로 가장 많았고,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26.7%로 뒤를 이었다. ‘향후 가격 하락 예상’(13.0%), ‘대출 이자 비용 부담’(12.3%), ‘전반적인 경기 불황’(9.6%) 등의 응답도 나왔다.

◇ “더 오를 것 같다” 기대감에…매도 의사 46% ‘급락’

매수 열기와 달리 매도 시장은 차갑게 식고 있다. 향후 1년 이내에 주택을 팔겠다는 응답은 46.2%로, 지난 2025년 상반기(54.8%)와 비교해 10%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반면 ‘매도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53.8%였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이유로는 ‘실거주 목적 또는 주택 미보유’가 55.6%로 가장 많았으며,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 같아서’(11.5%),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지켜보려고’(10.7%)가 뒤를 이었다.

(사진=직방)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사유는 ‘거주 지역 이동’이 34.8%로 가장 많았고, ‘면적 확대·축소 이동’(17.4%), ‘대출 이자 부담’(14.3%), ‘차익 실현 및 투자처 변경’(10.7%)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 시기 역시 ‘2026년 1분기’가 48.2%로 가장 많았고, ‘2026년 2분기’가 17.0%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2026년 시장을 단순한 ‘우상향’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지적한다. 공급 여력이 제한된 핵심 지역은 가격 흐름이 유지되겠지만,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은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2026년 주택시장은 단일한 전망보다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함께 관심 지역의 수급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는 시장에 가깝다”며 “전국 평균 흐름보다 각 지역의 여건과 개인의 주거 목적, 자금 상황에 따라 체감되는 시장 모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조건에 대한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금리와 환율, 대출 규제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여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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