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이데일리]씨엘팜, 화장품·담배도 ODF로 내놓는다...'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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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이데일리]씨엘팜, 화장품·담배도 ODF로 내놓는다...'틈새시장 공략'

이데일리 2025-12-29 08:3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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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엘팜이 제약·바이오 강소기업에서 글로벌 구강용해필름(ODF)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우선 ‘K-뷰티 바람’을 타고 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화장품과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흡연문화의 틈새시장을 열어 그 시발점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씨엘팜)






◇◇코스닥 상장 후 진출 본격 나서...“구체적인 논의 진행 중”



12일 업계에 따르면 씨엘팜은 ODF 화장품과 ODF 담배의 개발을 완료했다. 씨엘팜은 코스닥 상장 후 ODF 화장품과 ODF 담배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두 사업 모두 관련 핵심 기업과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ODF의 적용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제한하지 않고 가능성을 무한히 넓히는 ODF 플랫폼 사업의 첫걸음에 나서는 것이다.

2003년 설립된 씨엘팜은 국내 1위 ODF 기업으로 꼽힌다. 씨엘팜은 2021년 연매출 100억원 돌파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씨엘팜은 올해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씨엘팜은 내년 일반상장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ODF를 포함한 구강붕해정(ODT) 시장은 2023년 131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32년 264억달러(약 38조원)로 두 배로 커진다. 이는 의약품 시장 규모만 따진 수치로 씨엘팜이 화장품과 담배 등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츈비즈니스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올해 3546억달러(약 52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이 중 1%만 ODF 화장품으로 전환되도 5조원 이상의 ODF 신규 시장이 생기는 셈이다.

씨엘팜이 코스닥 상장 후 3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자신있게 제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씨엘팜은 상장 이전을 기술 축적과 안정적 조직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는 고속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ODF를 다양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술화했다. 그 첫 작품이 화장품이고 뒤를 이어 담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씨엘팜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이후 외형과 수익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과 담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과 협업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도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어 “ODF 화장품의 경우 높은 흡수율과 편의성으로 후발 주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ODF 담배는 역한 냄새가 없고 어디서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엘팜의 ODF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 (사진=씨엘팜)




◇ODF 플랫폼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차별화된 제품력 뒷받침’



화장품과 담배 사업 진출을 시작으로 씨엘팜의 ODF 플랫폼 사업은 빠르게 확장될 전망이다. 초기 성공적인 사업 정착은 또 다른 수요를 불러오는 선순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ODF는 범용성이고 편의성 강화 등 협업 시너지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 씨엘팜은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ODF의 특장점을 극대화했다. 씨엘팜의 ODF는 기존 롤 방식이 아닌 캐스팅 방식으로 생산된다. 캐스팅 방식은 정확한 양의 성분을 규정된 크기의 모양으로 분사해 제품의 두께, 맛, 유효성분 함량 균일성 정확하게 맞출 수 있도록 해준다.

고용량 탑재 기술도 확보해 1회분 ODF에 담을 수 있는 유효성분 용량을 경쟁사 대비 2~3배 높은 500mg까지 높였다. 핵심인 흡수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국제피부과학회지에 등재된 논문 ‘콜라겐의 구강 점막 모세혈관을 통한 높은 흡수 효과 확인’에 따르면 씨엘팜 ODF 브랜드 닥터필의 실제 제품을 사용한 시험 결과, 동일 성분 기준 정제형 대비 ODF의 흡수율이 321.8% 더 높았다.

기존 방식은 완제품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물 배합량을 정확히 맞추기 어려워 수율이 70% 미만이다. 씨엘팜을 롤 방식 생산 등을 통해 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관련 기술은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일본 등 국가에 특허로 등록돼 있다. 고객사가 원하는 바에 맞춰 정밀하게 생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문제없도록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씨엘팜 관계자는 “용량과 흡수율의 정밀한 조정 기술은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설비 설계 등에 기반한다”며 “이는 다양한 제품의 특성에 맞게 ODF를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씨엘팜의 신규 시업 진출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씨엘팜은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주관사도 KB증권으로 확정했다. 씨엘팜은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일반상장을 통해 코스닥 진입을 노린다.

씨엘팜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세가 꺾여 어려움을 겪는 일부 기업들과 같은 길을 가지 않기 위해 전략을 짜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과 신규 사업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제품 다양화, 신약개발 등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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