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숙취 안고 뛰다 결국 쓰러졌다…“31km가 저승길 같았다” (극한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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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숙취 안고 뛰다 결국 쓰러졌다…“31km가 저승길 같았다” (극한84)

스포츠동아 2025-12-29 08:2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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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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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기안84가 프랑스 메독 마라톤 도중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극한84’에서는 기안84가 프랑스 메독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축제처럼 펼쳐진 현장 분위기와 달리 레이스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몸과 정신은 한계에 부딪혔다.

고등어 복장을 입고 출발선에 선 기안84는 와인을 마시고 춤을 추는 참가자들을 보며 “시험 보는데 다들 대충 풀고 자는 느낌”이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축제 같은 마라톤 풍경에 웃음을 보였지만 그는 크루장으로서 러닝에 집중하며 묵묵히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몸 상태는 급격히 나빠졌다. 전날 마신 술과 더위가 겹치며 그는 “울렁거리고 체할 것 같다”고 호소했고, 결국 달리기를 멈추는 순간도 찾아왔다. 기안84는 “아프리카 때도 창피했다. 그때 제대로 못 뛰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은 술을 안 마셨어야 했다. 못 즐긴 건 후회 안 되는데 술 마신 건 너무 후회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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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리기를 시도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그는 처음으로 다리 경련을 경험했고, 결국 31km 지점에서 길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기안84는 “기록은 이미 포기했다. 완주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시동 걸리면 퍼지는 자동차처럼, 조금만 뛰어도 바로 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제라고 포장해도 마라톤의 본질은 고통과 한계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평가받는 저승길 같았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신입 멤버 츠키에게 지지 않으려 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자책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상의를 벗고 다시 달리기에 나섰지만 기안84는 결국 구토까지 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과연 그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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