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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편의점 택배 수요에 맞춰 그간 분산돼 있던 배송 구조를 한 곳으로 집중해 사업 효율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일반택배와 반값택배(옛 알뜰택배)의 배송 속도와 안정성이 동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택배는 고객이 희망하는 주소로, 반값택배는 고객이 수령할 CU 점포로 배송되는 구조다.
CU의 자체 물류망을 사용하던 반값택배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관되면, 접수 후 최대 6일이 걸리던 배송 기간이 앞으로는 최대 3영업일로 단축된다. CU는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반값택배의 운임도 유지한다. 최근 유류비, 인건비, 운영비 등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운임 동결은 사실상 가격 인하에 준하는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CU 반값택배의 운임은 500g 이하 1800원, 1kg 이하 2100원, 5kg 이하 2700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CU에 따르면 반값택배가 전체 택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8%, 2021년 8.2%, 2022년 15.8%, 2023년 25.3%, 2024년 27.4%, 올해(1월~11월) 28.5%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CU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택배 서비스는 일반택배, 반값택배 외에도 요청 장소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택배’, 24시간 내 초고속 배송이 가능한 ‘내일보장택배’가 있다.
내일보장택배는 매일 오후 6시 이전에 접수되는 물품을 다음날 고객이 지정한 곳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내 배송을 내세운 서비스다. CU는 내년 1월부터 내일보장택배의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그간 서울 한정으로만 운영됐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인천·경기 수도권까지 확장한단 방침이다.
연정욱 BGF네트웍스 대표는 “이번 배송사 일원화를 통해 배송 시간 단축과 커버리지 확대로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택배 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CU는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다각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택배 플랫폼으로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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