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DJ이자 전설적인 밴드 송골매의 주역 배철수가 ‘세상 모르고 살았던’ 20대 청년 시절의 기록을 깜짝 공개했다. 배철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1975년부터 1977년까지 3년간의 군 복무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배철수는 지금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 대신 풋풋하고 날 선 ‘청년미’를 발산하며 육군 하사로서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무등산과 상무대를 배경으로 군복을 갖춰 입은 그는 넉살 좋은 미소를 짓거나 카메라를 강렬하게 응시하며 당시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배철수는 사진과 함께 “3년 꼬박 세상 모르고 살았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그의 히트곡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연상케 하는 표현으로, 밴드 결성 전 군대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냈던 혈기 왕성한 시간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흑백의 미학 속에서도 가려지지 않는 ‘배 하사’의 카리스마는 향후 대한민국 록 음악의 한 획을 그을 아티스트의 등장을 예고하는 듯하다. 동료 군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에서는 연예계 대표 마당발로 불리는 그의 남다른 친화력의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네티즌들은 지금과 변함없는 눈매에 감탄하며 레전드 아티스트의 반전 과거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40여 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간 이번 ‘추억 소환’은 대중에게 가수 배철수가 아닌 인간 배철수의 청춘을 확인시켜주는 특별한 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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