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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AI재단 AI데이터분석팀에 따르면, 재단은 서울시 행정부서와 자치구, 출연기관의 분석 수요에 따라 관련 데이터를 정리해 정책 우선순위에 관한 정량적 해답을 찾았다. 분석은 생활안전·도시환경의 개선과 이동환경·공공서비스의 접근성 개선, 공간문화 및 시민경험 분석을 위해 이뤄졌다.
생활안전·도시환경 분야에서는 △공공 CCTV 설치 필요지역 △자율방범대 순찰 동선 △빌라 밀집지역 주거안전 인프라 △불법 주정차 단속 사각지대와 같은 4가지 과제가 분석됐다. 이중 공공 CCTV 설치 필요지역은 보급 취약성과 범죄·인구·환경 요인을 종합 고려해 새로운 CCTV 설치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제다. 재단은 AI 모델로 변수 중요도를 분석하고 민원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설치 우선 지역을 파악했다.
아울러 재단은 이동환경과 공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령자 비율과 유동인구에 따라 온열의자 설치가 필요한 우선지역을 분석했다. 관악구 내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유동·거주 인구, 경사도, 마을버스 미운행 여부 같은 데이터를 결합해 고령층 교통 취약지역을 도출하는 ‘공공문화시설 셔틀버스 노선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에 설치된 스마트폴 1000여기의 설치 전후 데이터를 비교해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도 이뤄졌다.
끝으로 재단은 공간문화와 시민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시민이 공공공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데이터를 파악하고, 공간 운영과 콘텐츠 기획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강 3종 축제의 시민 만족 요인과 문화비축기지 방문객의 특성 등을 수치화해 정책·문화 콘텐츠 설계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했다.
서울AI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시민의 삶과 직결된 도시 문제를 데이터로 정밀 진단하고, 행정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과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2019년부터 데이터분석 전담팀을 운영하며 50건이 넘는 수요 기반의 분석 과제를 추진해왔다. 현장 수요에 근거한 분석 경험은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하려는 ‘AI시티 서울’ 구상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토대가 된다”며 “2026년에도 서울이 먼저 움직여서 타 도시들이 정책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실증 중심 분석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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