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호날두는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즈 2025’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글로브 사커 어워즈는 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협회(ECA)에서 주최하고 글로브 사커가 주관하는 축구 시상식이다. 지난 2010년 개최 후 여러 국제 축구 단체와 유명 축구 인사들이 참가하며 꾸준히 규모를 키워왔다.
호날두는 중동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2023년 알 나스르로 합류하며 중동 무대를 밟은 그는 특유의 스타성과 가공할 만한 득점력으로 사우디 무대를 평정해 왔다. 이에 지난 시상식에서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도 여전한 활약으로 또 한 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2025년 한 해 동안 무려 40골을 득점했으며, 이번 시즌 10경기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주앙 펠릭스와 함께 사우디 프로 리그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알 나스르는 10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만 40세의 나이에도 전혀 녹슬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준 것이다.
본인이 세운 기록도 뛰어넘었다. 시상식 전까지 호날두는 글로브 사커 어워즈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6회)를 가지고 있었다. 이날 수상으로 그는 본인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7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상대에 오른 호날두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 목표는 여전히 골을 넣고, 더 많은 트로피를 따고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나를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부상이 없다면, 나는 반드시 1,000골에 도달할 것이다”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호날두는 축구사의 전후무후한 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통산 956골을 기록 중인 그는 통산 1,000골이 선수 생활 마지막 목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알 나스르에서 건재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차출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이는 기록이다. 불혹의 나이에도 멈추지 않는 그가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펼쳐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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