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보건복지부가 함께 추진하는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오는 1월 5일부터 전국 돌봄 시설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0월 KB금융과 보건복지부 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전국 360개소 '방과 후 돌봄시설'을 포함한 1000여개 '마을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연장돌봄을 지원한다.
KB금융과 보건복지부는 기존 오후 8시까지만 운영되던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360개소를 오후 10시·12시까지 확대 운영한다. 부모의 부재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야간 돌봄 공백을 줄이고, 야간에 근무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긴급 상황 시에는 기존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6세~12세 아동을 맡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국 1000여개 마을돌봄시설을 이용하는 아동과 종사자들의 야간 등원·귀가 안전도 함께 지원한다.
KB금융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60억원을 야간 연장 돌봄 사업에 지원한다. 지원 재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후 시설 환경개선 등 인프라 개선, ▲등·하원 차량 운행 및 야간 안전귀가 지원, ▲이용자인 보호자 원스탑 안내체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야간 연장돌봄 본격 시행은 민관이 함께 설계한 돌봄 모델이 정책으로 구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공공 정책과 연계한 민간의 역할을 확대해, 사회적 안전망이 작동하는 포용적 돌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돌봄 강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상공인의 저출생 부담 완화를 위해 전국 주요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아이돌봄 서비스 및 육아휴직자 대체인건비 등을 지원했고, 학교 현장에서는 초등 돌봄교실 신·증설과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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