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 스타 양준혁이 19살 연하 아내 박현선을 대하는 태도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양준혁의 행동이 출연진들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준혁이 노량진 수산시장 경매를 위해 대방어를 출하하는 과정이 공개됐습니다. 본격적인 경매를 앞두고 장화를 신는 과정에서 양준혁은 와이프 박현선을 마치 지지대처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즉각 출연진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널들은 일제히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김숙은 "아내를 지팡이 삼으면 어떡하냐"며 직설적으로 지적했고, 또 다른 패널은 "아내가 협탁이냐"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양준혁은 "몸이 무거워서 그렇다"며 해명을 시도했지만 김숙은 "아내는 얼마나 무겁겠냐"라고 반박하며 더욱 날선 비난을 가했습니다.
전현무는 한술 더 떠 "내가 한 마디만 더하겠다. 이런 형도 결혼을 하는데"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에 양준혁이 "현무야, 저런 아내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하자 전현무는 "내가 살다살다 여자를 양준혁한테 배우다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웃음과 동시에 씁쓸함을 자아냈습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경매를 앞두고 시장을 둘러보겠다며 자리를 뜬 양준혁은 홀로 어묵을 먹으며 국물까지 즐기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반면 한참을 홀로 기다린 양준혁 와이프 박현선은 "오빠는 긴장도 안 되나봐. 나는 물 한 잔도 안 들어가는데"라며 울분을 토해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앞서 양준혁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가족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요즘 방어랑 우리 딸이 동격이 됐어요. 아내는 방어 밑"이라고 발언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21일 방송에서는 와이프 박현선의 생일 선물로 약 2만 원대의 커플 티셔츠를 준비했고, 결혼기념일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아 출연진들로부터 "아이들 데리고 가는 곳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박현선은 당시 "비싼 걸 바라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걸 조금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조심스럽게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양준혁이 방어 양식장에서 촛불 길과 하트 꽃 장식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출연진들은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양준혁은 2021년 3월 박현선 씨와 결혼했으며, 지난해 12월 55세의 나이에 딸을 얻었습니다. 현재 그는 대방어 양식 사업을 비롯해 초대형 카페, 횟집, 낚시터 등 4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며 연매출 30억 원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구계의 전설로 '양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양준혁이지만, 최근 와이프를 대하는 태도로 인해 '방신'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저 정도 재력이면 아내한테 더 잘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박현선 씨가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준혁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아내를 대하는 태도를 개선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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