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신대교 옆 보행로, 연결램프 구조물 이탈로 붕괴 추정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광주 광신대교 옆 보행로, 연결램프 구조물 이탈로 붕괴 추정

연합뉴스 2025-12-28 17:17:55 신고

3줄요약

건설본부 "6개월 전 점검 이상 없어…기타 교량이어서 육안 점검만"

광주 광신대교 인근 보행교 붕괴 광주 광신대교 인근 보행교 붕괴

(광주=연합뉴스) 28일 낮 12시 10분께 광주 서구 덕흥동 광신대교 옆 보행교가 무너진 채 발견돼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5.12.28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28일 광주 광신대교 옆 보행로 붕괴 사고는 보행로를 구성하는 여러 개의 연결램프 중 1개가 구조물에서 이탈하며 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 유촌동 광신대교와 연결된 보행로의 붕괴 사고는 대교 본체가 아니라 보행로 구조물인 연결램프가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붕괴 사고가 난 보행로는 2012년 국토교통부의 4대강 사업 일환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는데, 여러 개의 연결램프를 잇따라 이어가며 광신대교와 연결하는 구조로 설치됐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보행로를 구성하는 연결램프 1개가 또 다른 램프로부터 이탈해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떨어진 연결램프 위에 설치된 철제 난간은 휘어지거나 끊어져 파손됐고, 연결램프와 연결램프를 잇는 보행로의 단면도 드러났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는 6개월 전 보행로를 점검했으나 당시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0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B등급이 나온 광신대교를 대상으로 한 정밀안전진단을 지난 6월부터 하고 있는데, 점검 대상에 보행로를 포함해 진단했으나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만 교량이나 시설물이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 대신 보행로의 경우 기타 교량으로 분류돼 육안으로만 점검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과 별개로 6개월마다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며 "정기 점검이나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는 보행로의 연결램프가 이탈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건축 전문가와 내일부터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1시 48분께 발생했다.

인근 덕흥파크골프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쿵소리가 났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사고 구간을 지나는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시민들은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평소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형 보행로라는 점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광신대교는 도심에서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으로, 길이 510m·폭 35m 규모로 1983년 준공됐다.

daum@yna.co.kr

i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