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관련 시설 건립부지 매입비 등이 내년 경기도 본예산에 반영되면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번 도 본예산 반영을 계기로 해당 사업에 대한 부지 확보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는 전국 최초로 중앙119구조본부가 아닌 시·도 소방본부 소속 소방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화학구조119안전센터다.
센터는 도 소방재난본부가 마도면 일원에 연면적 1천49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하는 시설로 화학분석제독차, 화학차, 펌프차, 구급차 등 화학사고 대응에 특화된 장비를 갖춘 전문 안전센터다.
이번 센터 건립 사업은 지난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당시 가장 인접한 남양119안전센터에서 현장 도착까지 23분 이상 소요되는 등 골든타임 내 대응이 어려운 마도·서신 지역의 소방 인프라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마도·서신 지역은 전곡해양산단, 마도일반산단, 화성바이오밸리 등 약 900여 개 사업장이 밀집한 대규모 산업단지로 이 중 화학물질 취급 업체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화학사고에 특화된 소방 인프라 확충이 반드시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화성소방서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의 실무 협의 ▲경기도지사 및 행정안전부 차관 면담 및 공식 건의 등을 통해 유관기관에 화학사고 특화 119안전센터 건립 필요성을 지속 어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사업이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9월에는 올해 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부지 매입비 일부가 반영됐다.
시는 센터 건립으로 산업단지 화재 및 화학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능력 강화 및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각지대 없는 소방 안전망 구축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도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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