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포천의 교통 여건 속에서 고령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완화하기 위한 보완책이 마련됐다.
포천시는 내년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 범위를 확대해 택시 이용까지 포함한다고 28일 밝혔다.
포천은 농촌과 외곽 지역이 넓게 분포돼 있어 버스 노선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적지 않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정류장까지 이동하거나 배차 간격이 긴 노선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커, 병원·시장·관공서 방문조차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이러한 지역적 교통 한계를 고려해 이동 수단의 선택지를 넓힌 점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포천에 주소를 둔 만 75세 이상 어르신으로 기존 우대형 교통카드(G-PASS)를 이용 중인 경우 별도 신청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대상자는 지역 농·축협을 통해 우대형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다만 관외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관내 농·축협에서 환급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택시 이용 지원은 포천에 등록된 택시에 한해 적용되며, 포천을 경유하는 시내·광역버스 이용 요금과 택시 요금을 합산해 분기별 최대 5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시 관계자는 “버스 중심의 교통비 지원만으로는 고령 어르신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택시 지원을 통해 교통 접근성을 보완하고, 일상 이동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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