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입된 비용이 131조 462억 원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R&D 예산 삭감에도 민간 재원이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1조 9722억 원(10.1%)이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5.13%로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재원별로는 정부·공공 재원이 전년 대비 3604억 원 감소한 27조 7672억 원으로 축소됐으나 민간·외국 재원은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 분야 등의 기업 연구개발 투자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조 3326억 원 증가한 103조 2790억 원으로 확대됐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 19조 2690억 원(14.7%), 응용연구 25조 2812억 원(19.3%), 개발연구 86조 4960억 원(66.0%)으로 전년 대비 개발연구비 증가율이 11%로 가장 높았다.
국내 총 연구원 수는 61만 5063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497명(1.9%) 늘었고 연구보조원을 포함 연구개발인력 수는 83만 9582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620명(1.4%)이 증가했다.
연구 참여비율을 고려한 상근상당(FTE) 연구원 수는 50만 3346명으로 전년 대비 1만 3090명(2.7%)이 늘었다.
상근상당 기준으로 취업자 1000명당 연구원 수 17.6명, 인구 1000명당 9.8명으로 세계 1위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공돼 국가별 연구개발활동 비교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보고서는 내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Copyright ⓒ 금강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