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차관급 인사 단행…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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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장·차관급 인사 단행…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상보)

이데일리 2025-12-28 15:13: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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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이혜훈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등 보수 인사를 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장관급 1명, 차관급 2명, 특별보좌관 2명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재부에서 분리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는 이혜훈 전 의원이 지명됐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제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혜훈 후보자는 국회 예결위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해 정책과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곧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등에서 활동한 2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성식 전 의원이 임명됐다. 김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이 수석은 “김성식 전 의원은 국회 기재위 간사, 4차 산업혁명 특위 위원장 등을 맡으며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는 이경수 박사가 임명됐다. 이 박사는 국제원자력기구 국제핵융합연구평의회 의장과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주식회사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수석은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핵융합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 혁신을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기술고시 33회 출신으로, 농식품부에서 유통소비정책관, 농촌정책국장,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남양주시 부시장이 임명됐다. 홍 부시장은 지방고시 2회 출신으로, 경기도 건설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도시주택실장 등을 두루 맡아왔다.

이 수석은 김종구 차관 내정자에 대해 “정통 농정 관련 분야에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라며 “원활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조율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지선 차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도로·건설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까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적임자”라고 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6선 국회의원인 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현역 최다선 의원으로서 탁월한 정무 감각과 원활한 소통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 불리는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임명됐다. 이 이사장은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보수 인사 기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은 통합과 실용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돼 왔고, 이번 인사도 이 같은 원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전 의원 기용에 대해서는 “대통령과의 소통이나 협의 없이 지명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당 내에서도 합리적인 인사로 꼽히고, 전문성은 흠잡을 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성과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전 의원(왼쪽부터),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인애이블퓨전 의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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