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남 얘기인줄…” 박상준, 김현종 물리치고 당구대회 첫 우승[2025 빌리어드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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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남 얘기인줄…” 박상준, 김현종 물리치고 당구대회 첫 우승[2025 빌리어드페스티벌]

MK빌리어드 2025-12-28 15:04: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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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빌페’ 캐롬D1 男결승전,
박상준, 김현종에 2:1 역전승,
공동3위 조명우 정연철
남자 3쿠션 국내랭킹 16위 박상준이 전국당구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상준(충남)은 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빌리어드 페스티벌2025’(Billiards Festival, 이하 빌페) 캐롬D1남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현종에게 세트스코어 2:1(10:11, 11:5, 11:7)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공동3위는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와 정연철(대구)이 차지했다.

2022년 당구선수 데뷔 후 45개월만에 첫 우승
박상준은 8강전서 우승후보 김행직(전남, 진도군)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줬지만 2개 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해 4강에 올랐고 정연철마저 2:0으로 완파,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4강전서 국내1위 조명우를 제압하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현종(광주)이었다.

11세트를 접전 끝에 10:11(9이닝), 1점 차로 뺏긴 박상준은 2세트를 11:5(8이닝)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 7이닝까지 4:6으로 끌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던 박상준은 8이닝 공격서 4득점으로 8:7로 역전한 뒤 9이닝에서 끝내기 3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년 3월 국토정중앙배에 데뷔한 박상준은 그해 9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복식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박상준은 최근까지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했지만 직전 제천 청풍호배 이후 랭킹 10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박상준은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12월 개인일정도 반납하고 연습시간을 늘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고 데뷔 3년만에 개인 첫 입상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박상준은 “그저 남의 이야기인줄 알았던 ‘우승’을 개인 첫 입상으로 해내서 기쁘다”며 “오늘 하루만 즐기고, 내일부터 연습해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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